[주승용 의원]도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기사입력 2010.04.29 17:53 조회수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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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다 바치고자 했습니다.

 

민주정권 10년은 전남 발전의 돌파구를 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그 기회를 우리는 잘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일자리와 인구가 감소되고, 재정자립도와 지방세수입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반면에 고령화지수는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 등 무엇 하나 제대로 내세울 것이 없는 낙후된 곳으로 전락했습니다.

 

전남 곳곳을 민생탐방하며 이러한 전남의 현실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비판과 더 잘 살고 강한 전남을 만들어 달라는 소망을 가슴깊이 새겨들었습니다.

 

저는 전남을 더 이상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20년 동안 지방행정과 중앙정치를 통해 얻은 제 모든 역량을 다 바치고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전남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자산을 성장동력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하고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당은 편파적인 경선방식을 고수하며 저에게 출전의 기회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다가오는 6.2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의 도지사 경선은 반드시 치러져야하며 감동의 경선, 축제의 경선으로 전국에 민주당의 붐을 일으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선이 공정한 원칙과 깨끗한 경쟁 속에서 치러져야 합니다.

 

그러나 당은 한쪽의 후보만을 위한 편파적 경선 방식을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에 최소한의 원칙과 상식적인 수준의 경선방식을 지켜달라는 절박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당은 단 한 차례 협의의 기회도 주지 않았습니다. 마치 운동선수가 경기 규칙만이라도 알려달라는 요구에도 아무런 답변 없이 그저 출전부터 하고 보라는 식이었습니다.

 

결국 당은 저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한 채 전남도지사 후보자를 단수공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당의 이러한 편파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는 당원과 전남도민을 철저히 무시하고 민주주의 절차를 짓밟은 처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강한 전남을 위한 꿈을 이루고자 20년을 준비해온 저에게 출전의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는 당의 날벼락 같은 결정에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떤 자리에서든 전남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제가 만난 수많은 도민들께서 “호남은 지금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기운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실 때마다 저는 “호남의 쇄신과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도민과 당원의 심판을 겸허히 받겠다.”고 답변 드렸습니다.

 

그러나 과정이야 어쨌든 결과적으로 도민 여러분의 성원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강한 전남, 확실한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가 없게 됐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서의 압승과 2012년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원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꿈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그 동안 저에게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2010년 4월 28일

주 승 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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