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전 의원 “세계속 전남으로 기회의 땅 만들겠다”

기사입력 2006.01.15 18:45 조회수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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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의원 박주선


지난해 연말 민주당에 입당한 박주선 전의원. ‘3번 구속 3번 무죄’로 더 유명한 인사다. 현재 민주당에서 가장 바쁜 인사중의 한명이기도 하다. 그는 당 인재영입위원장이자 오는 5·31 전남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고 지역구 관리에도 한창이기 때문이다

 

 

 

 

전남을 버려진 땅에서 기회의 땅으로 만들겠다는 박 전의원. 하지만 그의 가슴 한 켠에는 ‘3번 구속 3번 무죄’라는 상흔이 남아 있다. 박 전의원은 인터뷰중에 가족들이 겪은 마음 고생과 몸 고생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2006년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박 전의원은 정치인의 꿈을 묻는 질문에 어려운 분들이 웃음짓고, 한숨짓는 사람이 신명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전남도민 용기와 의지 필요

 

박 전 의원은 전남도지사 출마 배경으로 지난해 2월 현대건설 비자금 사건 상고심에서 항소심의 유죄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한 것을 들었다. 법원이 그의 손을 들어줘 정치 재개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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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법처리가 마무리돼 명예회복도 되고 주변에서 정치적 성장을 기대했던 분들이 강력히 도지사 출마를 권유했다”며 “정치활동하면서 쌓은 행정부 인맥이나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실천, 개척형 프런티어 정신으로 적합하다고 얘기해 공인된 사람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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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 전의원은 “16개 시도중에서 전남이 가장 재정자립도가 낮고 농수산업이 주업인 사람들이 많아 생활고가 심하다”며 “여기에 노령인구도 많고 인구감소도 심각하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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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상 버려진 땅 전남이기에 더 기회의 땅으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전남도민들이 자립해야 한다는 용기와 의지를 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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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전남을 세계속의 전남으로 만들기 위해 외자유치와 기업유치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차별화된 농수산업 조성과 국제시장을 겨냥해 농수산업 수출을 위한 틈새시장 공략도 계획중이다

그는 열악한 도 재정을 감안해 중앙부처의 지원이 필수라며 창의적인 전남발전을 위해 공무원 조직부터 제도, 규제 등 총체적인 점검과 개발안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재발굴 진두지휘

 

민주당 영입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발굴 작업에도 한창이다

최근엔 전북 출신으로 유력한 차기주자로 꼽히고 있는 고건 전총리 영입을 위해 직접 만나기도 했다. 그는 “고 전총리는 현재의 상태에선 민주당 입당에 상당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새로운 정치질서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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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 전총리가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연하다. 정치적 생명을 건 결단을 해야 되는데 하루 아침에 결론을 내릴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이해했다. 호남 출신인 박 전의원이 전남도지사에 출마할 것을 알고 있는 고 전총리는 “행운이 깃들기 바란다”는 덕담을 보냈다고 박 전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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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장관 입각설이 나돌던 추미애 전민주당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서 박 전의원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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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추 전의원은 당원이기에 접촉을 할 필요가 없다”며 “본인이 서울시장 출마를 원하면 당에 공식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절차를 통해서 후보가 되면 된다”고 밝혔다. 

또 “추 전의원이 대중적인 인기가 있어 서울시장 출마를 원한다면 당내 유력한 후보군중 한 명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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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후보와 관련해 진념 전경제부총리도 접촉했다는 박 전의원은 본인이 출마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열린우리당과 ‘당대당 통합 불가능’

 

박 전의원은 여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열린우리당과 당대당 통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치논리상 불가능하며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다시 민주당으로 오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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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을 지역정당 부패정당이라며 함께 할 수 없다고 뛰쳐 나갔는데 지금 민주당도 열린우리당도 변한게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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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그는 “민주당 입장에선 민주당을 탈당했던 사람이 우리를 찾아온다면 문호는 언제든지 개방돼 있다”며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입당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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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민주당 의원들이 열린우리당으로 입당하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 의원들이 여당으로 간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며 “열린우리당 창당 자체를 범법행위, 저주받을 일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가겠느냐”고 반문했다.



                              3번 구속 3번 무죄 

 

박 전의원은 3번 구속, 3번 무죄 판결난 것과 관련해 되뇌고 싶지 않다며 가족들에게 평생 갚아도 못 갚을 빚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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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99년 ‘옷로비 사건’과 2003년 ‘나라종금 사건’, 2004년 ‘현대건설 비자금 사건’에 연루돼 3번 구속됐으나 3번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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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중엔 지역구(전남 보성-화순)는 둘로 쪼개지고 2004년 4월 17대 총선에선 옥중 출마를 했지만 아쉽게 분루를 삼켜야 했다. 낙선 후 보석으로 풀려난 그에겐 병마가 찾아왔다

그는 “사실 그 일은 다시 되뇌고 싶지 않은 아픈 추억이다”며 “잃은 것은 나름대로 정치 목표를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었으나 명예가 짓밟히고 인격이 모독됐다는 점”이라고 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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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전의원은 “어머니는 충격을 받아 기억장애에 걸리시고 집사람은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로 주위의 질시와 냉대를 받았다”며 “당시를 생각하면 가슴이 무거워지고 눈시울이 적셔진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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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도 화병을 얻어 심장수술도 받고 했지만 박해를 가한 사람을 모두 용서했다는 그는 그러나 제2, 제3의 박주선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수 있는 역할도 맡고 싶다고 밝혔다

3번 구속으로 인해 고생한 가족들에게 평생 갚지 못할 빚으로 남아 있다는 박 전의원은 전남도지사 출마준비로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해 더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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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6년에도 가족들을 더 사랑하겠지만 현실적으로 함께할 시간이 적어 저를 위해 마음고생 몸 고생을 해야 할 가족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것이 공인으로서 사회에 헌신하고 기여하는 고생이고 고통이라 생각하며 위로했으면 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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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인터넷뉴스 @ schinews.com 

[김만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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