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하며 특수단 설치하라 외쳐

기사입력 2019.04.20 16:39 조회수 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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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 묵념, 추모시 낭송, 추모 노래 부르기, 250명 졸업식 열려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 설치 청와대 청원 20만 넘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한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행동할 것을 다짐하는 행사가 4.16해외연대와 스프링세계시민연대 등의 주최로 전 세계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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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공소 시효는 2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5주기를 맞게 되는 국내외 동포들은 세계 곳곳에서 5주기 기억 추모 행사를 가지면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세월호참사 특별 수사단 설치와 전면 재수사를 위한 서명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고 JNC TV가 보도했다.

LA와 오렌지 카운티 지역에서는 4월 14일, 플러튼 H마트 앞에서 세월호를 잊지 말자는 엘에이와 오렌지카운티 사람들이 모여 기억과 행동을 다짐하는 행사를 가졌다. 집회에는 멀리 샌디에이고에서 참여를 하기도 했다. 세월호 리본, 뺏지, 스티커 나눔과 함께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시 낭송과 성명서 낭독에 이어 자유발언 시간을 가졌다. 직접 그려온 세월호 리본 포스터와 함께 너무 미안해서 이 자리에 왔다고 또박또박 말하는 초등학생의 발언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다 함께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노래를 부르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4월 13일, 천주교 산호세 한국 순교자 성당에서 샌프란시스코 ‘공감’ 주최로 세월호 희생자 건우 학생 어머니 김미나 씨와 416 단원고 약전을 편집한 오현주 작가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가졌다. 약 100여 명의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을 관람했다. 참가자들은 오현주 작가와 건우 어머니로부터 참사 당시의 참담한 상황을 전해 들었다. 김미나 씨는 사고 당시 학생들에 대한 탈출 명령이 없어 엄청난 희생자가 생겼을 뿐 아니라 세월호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도 묻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서명해달라고 호소했다.

애틀랜타에서는 4월 13일, 애모리 대학 White Hall에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및 영화 <Crossroads> 상영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애틀란타 세사모와 4.16해외연대의 지난 5년간 활동을 담은 영상을 함께 보았으며, 조지아텍 장승순 교수와 곽수영 씨의 세월호 경과보고를 들었다. <Crossroads> 상영 후에는 영화에 대한 소감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특별수사단 설치’와 ‘전면 재수사’ 서명에도 참여했으며, 서명지는 가족협의회에 보내졌다. 영화 상영회를 진행한 장승순 교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생명 존중과 인권 존중으로서의 정의”에 대해 말하며 진상 규명에 대한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시애틀에서는 4월 13일, 워싱턴주 페더럴 웨이 한인회관에서 세월호와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헌화와 묵념을 시작으로 추모 동영상을 함께 시청했으며, 시 낭송과 성명서 낭독의 시간도 가졌다. 또한 추모 노래 같이 부르기 시간에는 ‘노란 리본'을 함께 불렀다.

미시간에서는 4월 13일, 앤 아버 한인감리교회에서 세월호 5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Crossroads> 상영회와 바자회도 함께 열렸다. 2시와 7시, 두 차례 진행된 기억식에는 모두 7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8살 이태라 어린이는 <천개의 바람>을 불러 큰 감동을 주었다. 이날 열린 바자회에서는 세월호 관련 그림들이 새겨진 에코백과 여행 가방 손잡이랩, 미시간 사진 카드 등 사용하지 않은 새 물건이나 중고물품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을 416 가족협의회와 416재단에 기부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는 4월 13일,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지역에 거주하는 50여명이 모여 ‘세월호를 기억하는 캐롤라이나 사람들’ 주최로 5주기 합동 추모 행사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추모 영상 시청과 함께 ‘천 개의 바람이 되어' 연주 및 시 낭송, 아이들 이름 부르기 등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과 일반인의 이름을 부를 때는 눈시울이 젖어 제대로 부르지 못했다. 이날 행사는 사물놀이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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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에서는 4월 13일, 보스턴 감리 교회에서 시 낭송과 합창, 성명서 낭독과 함께 보스턴 세사모 지난 5년간의 기록 및 다큐영화 Crossroads 상영을 함께하며 세월호참사 5주기를 기억했다. 참가자들은 특히 안산에서 열린 5주기 추모 1000인 합창에 공간을 초월해 함께 하는 보스턴 세사모 합창을 선보였다.

뉴욕에서는 4월 14일,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뉴저지 사람들의 모임’ 주최로 퀸즈 플러싱 레너드 스퀘어(Queens Flushing Leonard Square)에서 세월호 5주기 추모 집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부르며 국화를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저지에서는 4월 14일, 에디슨 H마트 앞 잔디밭에서 비가 올락 말락 한 날씨 속에 노란 리본 퍼포먼스를 잘 마쳤다. 한국에서 온 가족들을 포함하여 럿거스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뉴저지 중부 한인들이 참여하여 하늘의 별이 된 304명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끝까지 지치지 않고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될 때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시카고에서는 4월 14일, 푸른교회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기억하기 위해 50여 명의 세월호를 잊지 않는 시카고 사람들이 모였다.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과 시카고 가야금 앙상블의 가야금 연주, 그리고 "침향무" 공연에 이어 김수영 씨의 세월호 진상규명 과정 설명이 있었다. 이어서 단원고 희생 학생 250명의 졸업식을 진행했다. 참석자 25명이 각자 종이에 적힌 열 명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모두 250명의 이름을 부르는 시간에는 엄마 아빠의 마음으로 목이 메어 눈물을 흘렸다. 참가자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4월 14일, 챌튼햄 H마트 앞에서 추모 메시지 적기와 추모행진 등을 포함하는 '기억/추모 공간 잊지 않을게'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희생자 이름이 적힌 노란 리본을 매달았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수사단 설치 서명도 받았다. 특히 외국인들도 여러 명 참석해서 기억과 추모의 마음을 함께 모았다.

휴스턴에서는 4월 14일, 한인 회관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략한 국민의례와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영화 <부재의 기억> 상영과 유가족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고 김건우 학생의 어머니 김미나 씨는 “비록 내 아이는 곁에 없지만 남겨진 아이들과 태어날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희생 학생들의 부모님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4월 13일, '416자카르타촛불행동' 주최로 한 카페에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이 이긴다."를 주제로 기억식을 가졌다. 추모사를 시작으로 묵념과 헌화와 함께 성명서 낭독이 이어졌다. 또한 이솔지 감독이 제작한 미니다큐멘터리 영화 "엄마! 나에요. 아들."을 함께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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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는 4월 13일, 세월호 5주기 기억 추모 행사를 가졌다. 가야금, 성악, 기타연주, 추모시 낭송 등으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의 박주민 의원과 유가족, 그리고 세계 15개 도시 사람들을 연결하여 진행된 동시 화상토론(해외연대 줌미팅)을 녹화해서 함께 시청했다. 또한 50여명의 서명을 가족협의회에 메일로 보낼 예정이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4월 13일 화상토론 이후, 스트라빈스키 광장에서 추모 공연 집회를 가졌다. 공연 행위예술가 조아 씨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적은 종이 나비를 날리며 “나비가 된 이름들”이란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영국에서는 4월 13일, 트라팔가 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의 이름이 적힌 종이를 노란 줄에 매달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4월 17일에는 런던에 소재한 한국문화원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영국과 한국문화원 공동주최로 단편 영화 <부재의 기억>과 <엄마, 나예요>를 상영한 후 감병석 프로듀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약 35명의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그리고 영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의지를 다졌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는 4월 13일, 도니카니 커뮤니티 & 유스 센터(Donnycarney community & youth center)에서 아일랜드 동포들과 현지인들이 함께 모여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 추모 행사를 가졌다. 영화 <Crossroads> 상영회와 함께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았다.  

호주 시드니에서는 4월 13일, ‘416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드니 행동’(이하 세시동, 대표 전신아) 주최로 스트라스필드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 추모식을 가졌다. 50여명의 참가자들은 묵념에 이어 ‘잊지 않을게’ 제창과 한준희 목사(St Columba’s Presbyterian Church)의 발언, 필굿 풍물패의 추모 공연과 세시동 전신아 대표의 성명서 낭독, 그리고 헌화로 추모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추모식에 앞서 참가자들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스트라스필드 광장에서 세월호 전면 재수사를 위한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운동 동참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현장을 지나던 한인 동포들은 휴대폰 QR 코드를 통해 직접 국민청원에 참여하거나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일본 동경에서는 4월 14일, 노란 리본 만들기와 추모식이 있었다. 나고야에서는 엄마들 연극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영상 상영과 함께 가족들에게 편지 쓰기와 추모식을 진행했다. 나고야 추모식에는 호주 시드니의 수잔 리 씨가 보내 준 5주기 기억 배너도 함께 걸렸다.

한편, 416해외연대는 15명으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5주기 해외 조문단>을 꾸려서 서울과 안산을 방문했으며, 4.16연대와 서울특별시가 주최하는 세월호참사 5주기 콘퍼런스 발표와 세월호1천인합창단 공연, 광화문 기억문화제 행사, 그리고 안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 등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광화문 피케팅과 화상토론, 안산 단원고등학교로 향하는 시민 추모 행진에도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참사 5주기를 맞아 416 가족협의회에서는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 설치와 세월호참사 전면 재수사를 위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4월 28일까지 진행되는 국민청원은 현재 20만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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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주소: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77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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