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행 함평군수, 함평군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드립니다

기사입력 2018.09.19 11:06 조회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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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하는 함평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으로 인해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께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부족과 부덕의 소치이며, 이 또한 제가 안고 가야 할 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6.13 선거를 통해 현명하신 군민 여러분께서는 부족함이 많은 저를 기꺼이 군수로 선택해 주셨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저를 선택해 주셨을 때는 그 동안 저의 사회생활과 의정활동을 지켜보시면서 그래도 더 깨끗하고, 더 정직하고, 더 정이 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분열과 반목으로 점철되고 있는 이 함평의 불화와 갈등을 이제는 끝내 주길 바라는 군민 여러분의 염원도 함께 담겨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깊이 감사드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제가 걸어온 길을 비추어 볼 때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란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겪고 있는 작금의 상황도 이러한 분열과 갈등의 연장선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50반생을 살아오면서 노동자, 농민, 상인, 사업가, 지방의원 등 많은 직업을 거쳐 왔지만, 법을 어겨본 적이 없고 전과기록 하나 없이 가급적 약자 편에서 의를 중시하며 살아 왔다고 자부합니다.

 

 본의 아니게 현재 법정의 한 가운데 서 있지만, 저는 법과 군민 앞에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으며 시간과 진실은 제 편에 서 있음을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저는 함평의 분열과 반목을 종식시켜야할 군민 여러분의 지엄한 명령을 받들고 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고, 제가 짊어져야 할 짐이고,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이제 그 길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 보이겠습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민선 7기가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흔들림 없는 행정이 이루어져야 여러분도 일하는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실 텐데, 출발 초기부터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

 

 취임 인사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여러분을 믿고 존경합니다.

 

 여러분은 외부의 환경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함평의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여러분의 소명의식과 노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란 것을 그동안 지켜 봐 왔고,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은, 수많은 어려움을 헤쳐 온 여러분과 같이 저 역시도 이겨내야 할 시련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

 비록 제가 군수로서 두 달 반밖에 안되었지만, 공직자 여러분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조직 내부부터 화합과 원칙을 중시하며 공무원 여러분들의 긍지와 자존감을 드높여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분명히 법을 범하지 않았고, 재판부에서도 제 유죄를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군수직을 그대로 수행토록 기회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저는 흔들리지 않고 오로지 군과 군민만을 바라보며, 제 소임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저와 함께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직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날개는 남이 달아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뚫고 나오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비록, 군민 여러분께서 제게 군수라는 날개를 달아 주셨지만, 함평이란 새가 높고 멋지게 비상하도록 겸허히 성찰하고 각성하면서 제 스스로 이 어려움을 뚫고 이겨 내도록 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끝까지 믿고 지켜봐 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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