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청년승계농 “농사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부모 자녀 간 소통 워크숍으로 농업 뛰어든 청년 승계농업인 육성
기사입력 2018.09.17 08:24 조회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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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대를 이어 농업에 뛰어든 장성의 청년승계농들이 부모와 함께 소통하며 농사의 두려움 떨쳤다.

 

소통업 워크숍에 참여한 승계농가족.jpeg

 

장성군은 지난 13일부터 1박 2일 동안 청년승계농 가족 30명을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하는 소통 워크숍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함께 농사를 짓고 있는 부모와 자식이 세대 간 의견 차이를 좁히고 화합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전문가의 코치로 진행된 세대 간 역할극을 통해 효율적인 소통기법, 부모 자식 간 서로 바라는 모습 이야기하기 등 그간 함께 영농하며 겪었던 애로사항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반적으로 청년 농업인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농업을 시작할 때 영농기반 조성에 필요한 자금 부족을 꼽는 반면 부모의 영농기반을 이어 받은 승계농들은 부모님의 영농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는 과정에서 겪는 세대차와 그로 인한 갈등을 더 큰 애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농업 여건임에도 부모를 따라 농업에 뛰어든 청년들이 선배농업인 부모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숙련된 농업기술을 전수받는 관계로 발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여겨 이번 워크숍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영농을 승계할 때 필요한 기초세법, 증여세 등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기초 법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마련해 교육의 만족도를 높였다.

 

교육에 참여한 한국농수산대학교 3학년 이호엽(22)씨는 “향후 진로와 영농 승계에 대해 아버지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됐다”며 “농업분야 진로선택에 확신이 생겨 영농에 대해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지역 농업·농촌의 미래를 이끌 핵심 동력은 청년에게 달려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청년들이 농업·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청년 승계농들이 이러한 부모와의 갈등해소 워크숍을 통해 영농을 하며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여 성공적인 영농정착에 한걸음 더 나아 갈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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