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북이면, “옥수수 드시고 더위 날리세요”

老老봉사단이 직접 심고 키운 옥수수 34개 경로당에 전달
기사입력 2018.07.28 16:18 조회수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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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북이면 경로당마다 고소한 옥수수 향기 넘치고 있다. 이는 노노(老老)봉사단과 북이면 공직자 등이 합심해 지난 봄 부터 직접 심고 키운 옥수수로 최근 1.2톤을 수확해 지난 26일 북이면 34개 경로당에 배달했다.

 

북이면 한 경로당에 전달된 옥수수.jpg

 

노노봉사단은 65세 이상 북이면민 2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어르신이 어르신을 위해 봉사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지난 3월 지역 어르신들에게 여름 간식으로 유용한 옥수수를 선물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유휴지를 활용해 직접 재배해 왔다.

 

북이면 행정복지센터 공직자와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도 노노봉사단의 뜻에 동참해 재배할 농지를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땅을 개간하고 옥수수를 키우는데 힘을 보탰다. 또 최규용 모현2리 이장, 최홍규 달성2리 이장, 김영국 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도 자발적으로 나서 비료를 후원하는 등 많은 주민들의 정성이 더해졌다.

 

노노봉사단 김소현 단장은 “옥수수가 키워지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지원이 있었다”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늘 도움을 받기만 했지만 단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옥수수를 키우고 나눌 수 있어 보람차다”고 말했다.

 

조지연 북이면장은 “먼저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직접 보여주는 노노봉사단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경로당에 계신 모든 어르신들이 맛있게 옥수수를 드시고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 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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