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효천고 수학여행단,한라산에서 버스전복 ‘3명 사망’

기사입력 2008.05.07 16:15 조회수 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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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효천고교 수학여행단 40여명을 태운 버스가 7일 오후 1시 12분께 제주도 한라산 북쪽 어승생저수지 앞 1100도로에서 전복됐다.

 

▲ 사고현장(사진=한라일보)

 

이 사고로 효천고 1학년 3반 정성열(16)군 등 학생 2명과 버스운전사 박모(45)씨 3명이 숨지고, 동승했던 학생 38명과 인솔교사 1명, 안내원 등 40명이 크고 작은 중경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는 내리막 일방통행로로 제주시 쪽으로 달리던 버스가 일방통행로 끝 부분 갈림길 중앙에 조성된 소공원 돌담을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침범, 도로 왼쪽으로 5m 가량 벗어난 잡목 지대로 전복돼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 심하게 찌그러진 상태다.

 

 

경찰은 내리막길을 달리던 버스가 오른쪽으로 꺾인 커브를 돌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5일 선박편으로 제주에 온 효천고 1학년 수학여행단 440여명(인솔교사 14명 포함)은 버스 11대에 나눠타 도내 주요 관광지 등을 둘러보고 7일 한라산 등반을 마친 뒤 8일 제주를 떠날 예정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구성, 사고 수습에 나섰다.

 

 

한편, 효천고와 도교육청도 사고대책을 세우는 등 비상 국면에 돌입했다.

 

교사를 포함한 효천고 전 직원은 이날 오후 사고 소식을 접한 뒤 대부분 수업을 일시 중단하고 교감의 지휘에 따라 경찰과 병원 등에 연락해 정확한 상황 파악에 나섰다.


또 숨진 학생들의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교내에 분향소를 설치할 예정이며 피해 학생들의 부모와 교사들의 제주도 단체방문을 위한 항공편을 마련하고 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피해 학생들의 부모가 학교로 하나 둘 모여들고 있으며 일부 학부모는 학교에서 오열하기도 해 침통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대형사고를 당해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다"며 "일단 학생들을 진정시키고 학부모들과 함께 최선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도 제주도로 직원 2명을 급파하는 한편 사고대책본부가 설치된 효천고에 장학관 3명을 보내는 등 정확한 상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5월 지리산에서 관광버스 추락사고로 순천 매산중학교 학생 5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한 지 1년 만에 또다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도교육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수학여행 장소인 제주도를 직접 방문해 꼼꼼히 점검했는데 대형사고가 발생해 너무나 당혹스럽다"며 "최대한 빨리 사고를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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