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주 항일 투쟁, 임시정부 요원, 독립운동사 저술 등 업적

전남 순천시 주암면 출신의 독립운동가 백강 조경한(1900~1993) 선생의 독립운동사가 처음으로 학계에 의해 집중 조명된다.

순천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소장 홍영기)와 순천시는 30일(금) 오후 2시 순천대 70주년기념관 2층 대회의실에서 조경한 선생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을 총정리한다.

백강은 1920년대 이청천 장군이 이끈 한국독립당원으로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인물로 중국군 항일부대와 연합, 쌍성보 전투, 대전자령 전투 등에서 활약, 승리를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후 선생은 30~40년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으로 활동했으며 광복 후에는 독립운동사 저술과 민족 정기 회복을 위한 집필, 사회 활동 등을 펼쳐오다가 타계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장세윤(동북아역사재단)박사가 만주에서의 독립운동을, 김광재(국사편찬위원회)박사가 중국 본토에서의 독립운동을 각각 맡아 발표한다.

백강 선생에 대한 이번 연구는 그동안 빛을 보지 못하고 자칫 묻히기 쉬운 독립운동가의 활약상을 학술적으로 발굴하거나 재조명해 체계화했다는 의의를 갖고 있다.

또한 순천시에서 향후 조경한 선생 현양시설물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백강의 독립운동 정신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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