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방송영상 콘텐츠, 미국 등 콘텐츠 강국 사이에서도 쟁쟁한 경쟁력 선봬 

 2016년 단막극 제작지원 분야의 지원을 받은 (주)아이엠티브이의 <메멘토모리>는 드라마 전문 페스티벌인 ‘제1회 칸 시리즈(CANNE SERIES)’에서 디지털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칸 시리즈는 올해 처음 열린 행사로, 칸시(市)가 후원하고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됐다. 공식 스크리닝은 ▲경쟁 ▲비경쟁 ▲디지털 경쟁 등 3개 부문으로 나뉘며, 총 13개 작품이 진출했다. 쟁쟁한 경쟁국들 사이에서 한국은 디지털 경쟁부문 <메멘토모리>를 비롯해 경쟁부문에 <마더>가 진출하는 등 2개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방송영상 콘텐츠의 위상을 떨쳤다.

 ◆ <어머님이 누구니> 해외 수출실적 달성, 제작사가 저작권을 가진 포맷 중 최초

 이밖에 방송포맷 분야에서도 한콘진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었다. 2016년 방송포맷 파일럿 제작지원 분야에 선정된 (주)코엔미디어의 <어머님이 누구니>는 제작사가 저작권을 가진 포맷 중 사상 최초로 해외에 수출됐다. 현재 태국의 대표적 지상파 채널인 ‘워크포인트’에서 시청률 2% 내외를 넘나들며 절찬리에 방영 중이다. 

 앞서 코엔미디어는 세계적인 방송포맷 전문 마켓 ‘밉포맷(MIPFORMATS) 2017’에서 한콘진이 주관한 K-포맷 쇼케이스에 참가하며 <어머님이 누구니>를 해외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국내의 경우 작년 1월 JTBC에서 파일럿 형태로 방영한 것에 그쳤지만,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친 결과 배급사 리안컨텐츠를 통해 태국판 <어머님이 누구니> 26편 방영 계약이 체결됐다.

김경석 한국콘텐츠진흥원 방송본부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국내 독립제작사들의 독창적인 작품들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방송영상 제작사들이 좋은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콘진은 우수한 방송영상 콘텐츠의 발굴 및 육성을 목적으로 다양한 제작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공모하고 있다.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연속물/중·단편/다큐/기획개발)은 오는 26일 15시까지 접수 받으며 ▲방송콘텐츠 포맷제작지원(파일럿/콘셉트 트레일러) 접수는 27일 15시까지다. ▲뉴미디어 방송콘텐츠 제작지원(웹드라마/웹예능·교양·다큐/MCN/융합형)과 ▲실버문화방송콘텐츠 제작지원(중·단편/다큐·예능)은 30일 15시까지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