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20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전체회의에서 “광주학생독립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문제는 문재인대통령도 말씀 하신 사안”이라며 “3대 항일 운동인 광주학생독립운동에 대해서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고 국가에서 주관해 행사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대구학생운동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기 때문에 광주학생독립운동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원님의 의견과 같다”며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면 기본적으로 국가가 주관해 행사를 진행하고 대통령께서도 참석하시게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가보훈처 첫 업무보고에서 당신이 후보 시절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식에 참석하신 것을 말씀하시면서, ‘3대 항일 운동임에도 그 의미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며 “현재 광주보훈청, 광주시, 광주시의회, 광주시교육청, (사)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학생회관, 학생독립운동연구소, 후손자회 및 동지회 등은 ‘광주학생독립운동 선양사업 추진 협의회’를 구성해 올해 기념식의 방향과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현재 광주보훈청에서도 광주학생운동 국가기념일 지정과 관련한 요구를 국가보훈처에 제출했다”며 “보훈처장께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박 전 대표의 일문일답]  

박지원 의원 : 보훈처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 해 국가보훈처 첫 업무보고에서 ‘당신이 후보 시절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일에 참가했는데 국내 3대 항일운동임에도 그 기념행사가 그 의미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씀하신 거 알고 계십니까?

그래서 광주보훈청과 광주시, 광주시의회, 광주시교육청, (사)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학생회관, 학생독립운동연구소, 후손자회 및 동지회 등은 ‘광주학생독립운동 선양사업 추진 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금년부터 기념식 개최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만 1929년 11월 3일 일어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서 국가기념행사로 해달라는 요구를 받으신 적 있으세요?

피우진 보훈처장 : 저는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박지원 의원 : 광주전남보훈청에서 올렸는데요?

피우진 처장 : 제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박지원 의원 : 그러시면 이렇게 국가기념일 지정요구를 올린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피우진 처장 : 조금 아까 의원님이 말씀하신 바와 마찬가지로 각종 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국가기념일을 지정하고자 해서 2월 28일 대구에서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도 기념일로 지정을 했습니다. 따라서 11월 3일도 국가기념일을 지정한 것에 대해서 내용은 같습니다.

박지원 의원 : 기념일 지정과 함께 정부 주관으로 대통령께서도 3대 항일운동의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했는데 국가에서 기념행사를 할 생각은 없으세요?

피우진 처장 : 국가기념일로 지정이 되면 국가에서 주관을 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참석을 하시게 됩니다.

박지원 의원 : 그러니까 보훈처, 정부 주관으로 기념행사도 하겠다 이렇게 해석을 하면..

피우진 처장 : 네 그렇게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박지원 의원 : 꼭 그렇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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