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연쇄살인 사건 70대 어부 기소

기사입력 2007.10.25 10:02 조회수 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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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대생 소유 '디카' 발견.. 범인.피해자 사진 찍혀


광주지검 순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류원근)는 24일 전남 보성에서 여행객 4명을 연쇄 살해한 어부 오모(70)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11시30분께 안모씨(여.23)와 조모씨(24.여)를 자신의 1톤 배에 태워 해상에서 안모씨를 추행하려다 반항하자 차례로 물에 빠뜨려 살해한 혐의다.


오씨는 앞서 8월말께 대학생 김모씨(19)와 추모씨(19.여)도 배에 태워 항해 도중 바다에 빠뜨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지난 8월31일 보성을 찾았다가 오씨에 의해 살해된 여대생 소유 디지털 카메라를 발견해 추가 증거물로 법원에 제출했다.


디지털 카메라에는 여대생이 오씨에 의해 타살된 남자 친구와 오씨 등 사망하기 전에 찍은 50여 장의 사진이 담겨 있다.


검찰은 최근 한 어부의 신고로 디지털카메라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해 여대생 소유인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관계자는 "국내 강력수사사상 최초로 119 녹음내용 성문분석을 의뢰해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으며 디지털카메라의 메모리칩을 복원해 대학생 2명이 살해되기 전 바다와 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공소유지에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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