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준영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기획재정부 2차관 시절인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병사월급 인상 공약에 대해 “인기 영합주의"이라고 비판한 것을 밝히며 현재 문재인 정부의 ”병사 월급 최저 임금의 50%까지 인상“ 정책은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영유아 보육지원에 대해 “시설보육료는 82만 원, 가정보육료는 22만 원을 지급”하는데, 부모가 “시설이용과 가정보육 중 선택할 권리”를 주고 “보육수당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부모에게 일정액을 지급할 것”을 제안하고 김 후보자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일자리 관련해서도, 박 의원은 “2007년부터 8년간 농업과 수산업에서 약 79만 명, 매년 10만여 명이 줄었다”며 이는 “일자리가 그만큼 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정책을 수립했는지와 앞으로 농·수·축산업을 일자리로 보고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인가에 대해 질의했으며 김 후보자의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냈다.

한편 박준영 의원은 “4대강 사업의 정당성에 대해 옳고 그름을 떠나 물 부족 국가로서 최선의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방법으로 “선진농업국의 방식을 도입해 전국에 수로의 하이웨이를 구축해 어디서든 농업, 산업, 소방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박 의원이 3선 전남도지사로 오랜 지방행정경험에서 나온 대안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