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前대표는 “지금은 문재인정부 집권 초 문재인 태풍이 강하게 불고 있고, 실질적으로 잘하는 점도 있지만 이제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의당은 잘하는 것은 박수를 치고 잘못하는 것은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길을 가면 된다”고 말했다.

박지원 前대표는 오늘(6.7) 아침 SBS-R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문재인정부에 협력하면 ‘문재인정부 민주당 2중대, 또 반대하면 자유한국당 2중대’라는 말은 옳지 못한 말이고, 우리 국민의당이 의식할 필요도 없다”며 “정치는 국민과 함께 하면서 국민이 지지하는 일을 하면 되기 때문에 국민의당은 오직 ‘국민의 2중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前대표는 “문재인대통령이 518 행사 및 추도사, 어제 현충일 기념사 등에서 심금을 울린 것처럼 지금까지 잘 해 왔기 때문에 우리는 당의 본거지 호남에서도 지지를 상당히 잃고 있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잘 하는 것에는 박수를 치지만 일자리 추경, 사드, 그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등에서 파생되는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 야당으로서 꼼꼼히 챙기고 대안을 제시하는 제3당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前대표는 “일자리 추경은 선거 때 문재인 후보의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공약인데 공무원은 한번 채용하면 20,30년을 생각해야 하고 퇴직 후에도 연금 지급 등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등 많은 문제가 있다.

또한 일자리를 전적으로 공공 분야에서 창출한다는 것은 민간이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유도하는 현대국가의 역할과도 맞지 않는다”며 “이러한 점을 우리당이 비판하고 지적해야 하는데 지금 그렇게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前대표는 김상조, 강경화, 김이수 후보자에 대해서 “제 개인적으로는 세 분 모두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그 사이 많은 의혹이 제기되었고, 강경화, 김이수 후보자의 경우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어떠한 의혹이 해명되고 밝혀지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前대표는 “건전한 민주정당으로서 세 후보자에 대해서 당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도 있고, 저도 제 의견과 소신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충분하게 소통하고 당에서 결정하면 저는 제가 속해 있는 당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 前 대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입장이 모호하다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서 “박근혜 탄핵, 파면, 국정 혼란에 책임이 있고, 얼마 전까지도 탄핵을 반대하면서 국가를 피폐화시킨 사람들이 반성하지 않고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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