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의원[기자회견문] 외교부 민심역 행하는 소녀상 이전요구 즉각철회하라.

기사입력 2017.02.25 06:05 조회수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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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이전을 또다시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외교부는 부산시와 부산시의회, 동구청에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은 외교공관의 보호와 관련한 국제예양 및 관행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보다 적절한 장소로 소녀상을 옮기는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비공개 공문을 보냈다.

 

이는 지난해 12월 30일 일본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세워진 뒤부터 외교부가 공식적으로 줄기차게 요구한 내용이다. 소녀상에 직접 손을 댈 명분이 없는 외교부가 각종 부담을 떠안기 싫어 지자체에만 압력을 넣는 무책임한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또한 비공개 공문을 보냄으로써 스스로 정당하지 못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어 공문에서 최근 부산시의회가 개정을 추진 중인 '위안부 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해 “외교공관의 보호와 관련한 국제예양 및 관행을 충분히 반영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사실상 압력 행사를 하며 지방자치의회의 고유권한과 독립성까지 침해했다.

 

우리 정부는 왜 일본정부가 ‘소녀상’이전에 집착하는 지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일본정부는 소녀상의 철거를 통해 침략과 반인도적 전쟁범죄 가해국의 역사를 지우고, 동북아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소녀상은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반인륜적 전쟁범죄, 성노예범죄를 영구히 기록하고, 재발을 방지하려는 국민적 염원을 모아 국민에 의해 건립된 국민의 자산이며, 다시는 이런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다.

따라서 이미 수차례 밝힌 대로 소녀상은 한-일 정부가 이전 합의하거나 요구할 수 없다.

 

외교부는 민심과 역행하는 소녀상 이전 요구를 즉각 철회하고, 굴욕적인 조치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한다. 또한 부산시의회는 예정대로 소녀상을 관리하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조례 제정에 나서야 한다.

 

부산 소녀상은 국민이 세운 소녀상이라는 뜻에서 ‘국민 소녀상’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우리는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을 때까지 국민과 함께 행동하고 싸울 것이다.


                       2017년 2월 23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일동
             (박주민·권미혁·박경미·정춘숙·남인순·문미옥·금태섭)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재단·평화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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