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뉴스, 광복절 기념 남북 합동 문화교류 연주회 추진 보도

기사입력 2015.07.10 13:41 조회수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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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의 관현악단과 북한의 합창단이 판문점에서 아리랑 연주
남북한 긴장완화 및 대화 지속을 위해 문화교류 필요


야후 뉴스는 6일 한국 바이올린 연주자 원형준씨가 8월 15일 광복절 70주년을 맞이하여 판문점에서 남북한 음악인들을 모아 합동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AP통신을 받아 보도했다.

기사는 원 씨가 저명한 독일 지휘자가 이끄는 70명의 한국 관현악단과 70명으로 구성된 북한 합창단이 판문점에서 베토벤 9번 교향곡과 아리랑을 연주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계획에 대해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이 잠정적으로 승인하고 북한 당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며, 한국 정부도 북한의 공식적인 승인이 있다면 동의하겠다는 의사전달을 했다고 전했다.

야후 뉴스는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북한 합창단은 북쪽에서, 그리고 한국 측 관현악단은 남쪽 지역에서 서로 바라보며 악기와 소리의 조화로써 한국전쟁 종전 이후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채 엄밀히 전쟁 상태로 남아 있는 남북한 대립의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줄 것이라는 원 씨의 말을 전했다.

기사는 이어서 과거 남북한 사이의 긴장완화를 위해 비정치적인 체육 및 문화 교류가 다수 있었으나 보수정권이 들어서며 이러한 교류가 대부분 중단되었음을 전하고 이러한 합동 음악회가 2011년에도 시도된 바 있으나 한-미연례합동군사훈련으로 인해 무산되었다고 보도했다.

정치적 색깔이 없는 예술, 체육 및 문화교류는 남북 관계의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그동안 남북의 문화 및 스포츠 교류는 남북간 국내 문제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남북한 충돌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다.

 

하지만 남북한 문화교류는 경직되고 중단된 남북의 대화에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 연주회에서 지휘를 맡게 될 크리스토프 포펜의 말처럼 음악은 “모든 장벽을 가로질러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이며 음악을 통해 “모든 감정적 충돌이나 문제들을 극복”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번역한 야후 뉴스 기사 전문이다.

번역 감수 :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yhoo.it/1gmJneg

South Korean violinist pushes for emotional border concert with rival North Korea

한국 바이올린 연주자, 북한과 휴전선 합동 콘서트 추진

HYUNG-JIN KIM, Associated Press, July 6, 2015

SEOUL, South Korea — Violinist Won Hyung Joon wants to bring North and South Korean musicians together next month to perform on each side of the world’s most heavily armed border. Standing in the way is the rivals’ long, frustrating inability to move past their painful shared history.

한국 서울 – 바이올린 연주자 원형준씨는 다음 달 남북한 음악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심하게 중무장된 휴전선 양쪽에 모여 함께 연주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고통스러운 역사를 넘어서지 못하는 남북한의 오래된 좌절스러운 태도이다.

Won says North Korean diplomats in Berlin have tentatively signed off on a plan for a renowned German conductor to lead a 70-member South Korean orchestra through Beethoven’s Ninth Symphony and the Korean folk tune “Arirang” while accompanied by a choir of 70 North Koreans just across the border on Aug. 15, the 70th anniversary of the 1945 liberation of a single Korea from Japan’s 35-year colonial rule.

원 씨는 명성 있는 독일 지휘자가 이끄는 70명 규모의 남한 관현악단이 휴전선 너머 70명의 북한 합창단과 함께 베토벤 9번 교향곡과 한국의 전통음악 “아리랑”을, 1945년 단일 한국으로서 일본의 35년간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난 지 70주년을 맞는 8월 15일에 연주하려는 계획을, 독일에 주재하는 북한 외교관들이 잠정적으로 승인했다고 말한다.

Wary South Korean officials, however, want a more formal endorsement from Pyongyang before they give their agreement to a concert at the border village of Panmunjom, where an armistice ended the three-year Korean War in 1953. Won and his German partners are pushing for that formal go-ahead from Pyongyang.

하지만 한국 측 관계자들은 신중을 기하며, 1953년 3년간의 한국전을 끝낸 휴전협정이 체결됐던 국경 마을 판문점에서의 음악회에 자신들이 동의하기 전에 북한 정부로부터 보다 공식적인 지지가 있기를 원한다. 원 씨와 독일의 주최 측은 북한 정부로부터 이를 얻기 위해 추진 중이다.

Dozens of Korean musicians joining their instruments and voices in harmony across the border, Won says, could dramatically illustrate the continuing tragedy of the Korean Peninsula, which, after liberation from Japan, was divided into a pro-U.S South and Soviet-backed North and remains in a technical state of war because a peace treaty formally ending the eventual Korean War has never been settled.

수십 명의 남북한 음악가들이 휴전선 너머로 자신들의 악기와 목소리를 조화롭게 합치는 모습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뒤 친미인 남한과 소련의 지지세력에 힘입은 북한으로 나누어진, 그리고 한국전을 공식적으로 종결시킬 평화조약이 체결되지 않아 엄밀히 전쟁 상태로 남아 있는 한반도의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비극을 극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원 씨는 말한다.

“We won’t be able to talk to each other or hug each other. We’ll just stand face to face and commune through music,” Won said. “We want to do something meaningful at a meaningful place on a meaningful day.”

“우리는 서로 대화를 하거나 껴안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저 마주 보며 음악을 통해서 교감할 것이다“고 원 씨는 말했다. “우리는 의미 있는 날에 의미 있는 장소에서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

First, though, he has to win support from two governments whose reluctance to cooperate, even on the most seemingly mild proposals, is often ingrained. The countries, which enjoyed a period of rapprochement in the 2000s, bar their citizens from exchanging visits, phone calls, letters and email without government permission. Naval skirmishes occasionally happen. And Pyongyang, which faces global condemnation for its nuclear bomb program, has recently responded with fury to the opening of a U.N. office in Seoul meant to monitor what defectors, activists and many countries call an abysmal human rights record.

하지만 그는 우선, 가장 온건한 것으로 보이는 제안조차 협력하기를 꺼리는 태도가 종종 몸에 밴 두 정부로부터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 2000년대 관계 회복의 기간을 잠시 가졌던 두 국가는 정부의 허가 없이 자국민들이 상호 방문, 전화통화, 편지, 이메일 등을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해군의 교전이 때로 발생한다. 그리고 핵폭탄 프로그램 때문에 전 세계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북한 당국은, 탈북자들과 인권 운동가들 그리고 많은 국가들이 최악의 인권 기록이라고 일컫는 북의 행위를 감시하려는 목적으로 서울에 UN 현장사무소가 개설된 것에 대해 최근 분노로 대응했다.

Won and some outside analysts believe the concert will likely happen. Pyongyang may see it as a way to improve ties with Seoul, which could then stimulate a flow of aid and investment that the impoverished country needs to help revive its decrepit economy. Better relations with Seoul could also help offset North Korea’s fraying ties with China, its only major ally.

원 씨와 몇몇 외부 분석가들은 그 연주회가 개최될 것이라고 믿는다. 북한 당국은 음악회로 인해 남한 정부와의 관계가 개선되어 그 결과로 노쇠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원조와 투자가 그 피폐한 국가로 유입될 것을 기대할지도 모른다. 한국과의 좋은 관계는 북한의 유일한 우방국인 중국과의 느슨해진 동맹 관계를 상쇄해줄 수도 있다.

German maestro Christoph Poppen, who has agreed to do the conducting on Aug. 15, called music the only “language which you can understand all across barriers.””It’s much stronger than language, and it can overcome also emotional conflicts and problems,” he said.

8월 15일에 지휘를 하기로 동의한 독일인 거장, 크리스토프 포펜은 음악을 “모든 장벽을 가로질러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라고 말했다. “음악은 언어보다 훨씬 강하며, 모든 감정적 충돌이나 문제들을 극복할 수도 있다”고 그가 말했다.

Still, Won, 39, knows that bitterness over the Koreas’ tangled past can easily get in the way. In May, for instance, Pyongyang, on the eve of a planned trip by U.N. chief Ban Ki-moon to a jointly run factory park across the border in North Korea, canceled the invitation.

그런데도, 39세의 원 씨는 남북한의 얽힌 과거에 관한 응어리가 쉽사리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5월에, 북한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북한 국경 너머에 합작으로 운영되는 공단을 방문하기로 한 계획을 바로 그 전 날 취소했다.

If the North-South concert on the border doesn’t happen, Won plans to gather the South Korean musicians and play someplace else, possibly near a South Korean border check-point or a former frontline U.S. army base.

국경에서의 남북 콘서트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원 씨는 한국 음악인들을 모아서 다른 장소, 아마 한국 측 국경 검문소나 전 미군 최전방 기지 근처에서 연주할 계획을 하고 있다.

Won, executive director of Seoul-based Lindenbaum Music, said the concert idea was inspired by the West-Eastern Divan Orchestra, a troupe of Israeli and Arab musicians founded in 1999 by Israeli conductor Daniel Barenboim and late Palestinian academic Edward Said as a gesture of peaceful coexistence in the Middle East.

서울에 있는 린덴바움뮤직 대표인 원 씨는, 중동에서의 평화로운 공존의 제스처로서 이스라엘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고인이 된 팔레스타인 학자 에드워드 사드가 1999년 설립한 이스라엘-아랍 음악가들의 공연단인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에서 남북한 합동 공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Arts, sports and other non-political events have sometimes helped smooth relations between rival countries.

때때로 예술, 스포츠 및 그 외의 비정치적 행사들은 적대국들 사이의 관계를 유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다.

In 1989, for instance, Soviet exile and renowned cellist Mstislav Rostropovich played Bach suites below the crumbling Berlin Wall before making a return to Russia to perform with Washington’s National Symphony Orchestra the next year.

예를 들어, 1989년 소비에트의 추방자이자 유명한 첼로 연주자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는 그다음 해에 워싱턴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공연하기 위해 러시아로 돌아가기 전, 무너진 베를린 장벽 아래에서 바흐 조곡들을 연주했다.

A previous flurry of cultural and sports exchanges between the Koreas largely ended when conservatives took over from previous liberal governments in Seoul in 2008, though there have been sporadic exchanges between Pyongyang and the West. The New York Philharmonic held a concert in Pyongyang in 2008, while a North Korean and a French orchestra performed together in Paris in 2012 under the baton of noted South Korean-born conductor Chung Myung-Whun.

과거 남북한 사이의 문화 스포츠 등의 수많은 상호 교류는 2008년 한국에서 보수주의자들이 이전의 진보 정부들로부터 정권을 이양받은 시기에 대부분 끝났고, 단지 북한과 서양 사이에 산발적으로 교류가 있어왔다. 뉴욕 필하모닉은 2008년 평양에서 공연했고, 잘 알려진 한국 태생 지휘자인 정명훈씨의 지휘하에 북한 오케스트라와 프랑스 오케스트라는 2012년 파리에서 함께 공연했다.

In 2011, Won partnered with then Philadelphia Orchestra chief conductor Charles Dutoit to push for a joint youth orchestra performance, also on Aug. 15, but in Pyongyang.

2011년 원 씨는 그때에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 샤를 뒤트와와 함께, 역시 8월 15일에, 하지만 장소는 평양에서 청소년 합동 오케스트라 공연을 가졌다.

Dutoit visited North Korea, conducted the country’s symphony orchestra and earned support from culture officials for the project. But the plan fell apart after Pyongyang wanted to reschedule the concert for October 2011 because of annual summertime military drills between Washington and Seoul that it sees as invasion rehearsals.

뒤트와는 북한을 방문해서 북한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문화부 관계자들로부터 합동공연 프로젝트를 위한 지원을 얻어냈다. 그러나 그 계획은 북한이 침략전쟁 연습이라 여겼던 여름철 한-미 연례합동군사훈련 때문에 북한 당국이 2011년 10월로 공연일정을 바꾸기를 원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Won is working this time with Uwe Schmelter, a Korea expert and retired regional director of the Goethe-Institute in East Asia, who has persuaded the North Korean Embassy in Berlin to sign off on the concert. Now it is a matter of winning an endorsement from a higher-level organization in Pyongyang. Schmelter said last week he’s acting as a mediator but declined to provide details about the delicate negotiations.

이번에 원 씨는 한국 전문가이자 은퇴한 괴테 문화원 동아시아 원장인 우베 슈멜터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우베 슈멜터는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를 설득해 그 공연을 승인받았다. 지금은 북한 당국 상위 기관의 지지를 얻는 문제만 남아 있다. 슈멜터는 지난주에 자신은 중재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협상에 대해 세부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With a project of this magnitude, there really is no easy or ideal time,” said violinist David Kim, concertmaster at the Philadelphia Orchestra and a member of Won’s team. “Relations between the two Koreas are always complicated and everyone knows that. But music itself is not complicated at all — it touches and softens people’s hearts.”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단장이자 원 씨의 팀원인 바이올린 연주자 데이비드 김은 “이런 중요한 프로젝트에 있어서 쉽거나 적절한 시기란 따로 있지 않다”고 말했다. “남북한의 관계는 늘 복잡하고 모든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음악 그 자체는 전혀 복잡하지 않다 –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고 누그러뜨린다.”

“In order to pull this off, there has to be a visionary, a dreamer … who believes in the cause with all their heart and is unwilling to accept no for an answer. That person is Won.”

“이 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그 일의 가치를 진심으로 믿고 어떤 거절에도 굴하지 않는… 비전과 꿈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원 씨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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