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안산 단원구 세월호 정부 합동분향소 참배

기사입력 2015.04.16 12:50 조회수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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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국회의원들은 16일 오전 8시 40분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사고 정부 합동분향소를 참배하고 "세월호 그날로부터 1년이 지났지만 세월호는 여전히 바다에 갇혀 있다"며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 했다.

 

 

문 대표는 "채연이 아버지는 딸이 다시 살아 돌아올까 싶어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한 채 책상을 쓰다듬으며 1년을 보냈다. 주아는 학생증이 든 지갑을 양손에 꼭 쥔 채 발견되었다. 주아 어머니는 자신을 찾으러 헤맬까봐 그랬다고 생각하고 계신다. 작년 여름 승현이 아버지는 60kg짜리 십자가를 매고 뙤약볕 아래에서 900km를 걸었다"고 말했다.

 

 

또한 "배 타기 싫다던 손녀딸을 어르고 달래 세월호를 태워 보낸 지윤이 할머니는 지금도 지윤이 죽은 것이 자신의 탓인 양 가슴을 치고 계시는 등 그렇게 1년이 지났다"며 "유가족들뿐 아니라 국민들도 함께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을 1년 동안 기다렸다"고 울먹였다.

 

 

또한, "세월호 사건이 1년이 지난 지금 무엇이 달라졌는가, 아직도 진실은 인양되지 못했고, 유가족들은 아이들을 떠나 보내지 못했다, 다윤이, 영인이, 은화, 현철이, 고창석 선생님, 양승진 선생님, 권재근님, 혁규, 이영숙님은 아직도 차디찬 바닷속 세월호에 갇혀 있으나 정부 여당은 정쟁으로 몰고 가 국민을 편 가르기 하고 상황만을 모면하려 했다"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이렇게 진실을 방해하고 가로막았고, 애달프고 비통한 사람을 위로조차 할 수 없는 정부라면 왜 존재하는 것인가? 정치가 이렇게 비정해도 되는 것인지, 지난 1년 진상이 규명되지도, 최고책임자가 책임지는 일도 없었고, 모든 권한을 가진 대통령과 청와대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고, 이렇게 무책임해도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문 대표는 또 "아이들은 기울어진 배에서 구조를 기다렸고, 오늘 이 순간에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지금 부정부패로 기울어졌고, 국민들 모두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들의 지갑은 텅텅 비어 가는데, 새누리당과 부패정권은 자신들의 지갑만 채우고 있었으며, 권력이 돈 잔치를 벌이는 동안 국민들은 빚더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특히 "세월호 이후 우리는 모두 세월호의 유족이며, 정부가 유족의 아픔을 돈으로 환산하려 한다면 우리 모두가 그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들의 행복한 일상을 지켜주는 것으로 돈보다 사람의 가치를 더 앞세우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안전한 나라만이 국민의 행복한 일상을 지켜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끝으로 "사람이 먼저인 대한민국으로 개조될 때까지 세월호를 잊지 말아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만이 대한민국을 세월호 이전과 완전히 다른 안전한 나라, 돈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사회로 만들 수 있고, 우리는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으며, 무력하고 무책임한 것을 인식하고 이제는 우리가 함께 할 때"라고 마무리했다. [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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