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부산에 농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농지는 산단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투기 목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 영암 강진)의원이 23일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토대로 지방자치단체 등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부산 강서구에 농지 4039.4㎡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농지는 2003년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것으로서, 농지원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행 농지법상 상속 받은 농지는 1만㎡까지 농사를 짓지 않아도 보유할 수 있어 농지법 위반 사항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유 후보자는 2004년 국회의원 선출 직후 국회에 신고한 재산내역에서 해당 농지를 ‘임야’로 신고 했고 최근인 작년 3월 변동신고 당시에도 이는 정정 없이 ‘임야’로 기록돼 있다.

▲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 소재 보유 농지의 위치

황 의원은 “후보자 부친의 생전 거주지와 해당 농지까지의 거리는 30km가 넘어 자경이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농지 주변에 산단이 위치하고 있고 현재 시가가 ㎡당 5만원이 넘어 투기 목적의 보유는 아닌지 청문회 과정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후보자측은 국회에 청문요청사가 제출될 때까지 청문위원의 질문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전해왔다.

순천구례곡성담양인터넷 뉴스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