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영라디오, 청해진 소유주 유병언 세모구룹 전 회장 주목

기사입력 2014.04.27 13:06 조회수 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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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백만장자 사진작가 ‘아해’가 유회장
돈 아끼려다가 큰 참화 불러, 검찰 수사 착수

 

프랑스 언론이 세월호의 실질적 주인인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보도는 이번 사고에서 유 전 회장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일부 한국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유 전 회장은 ‘아해’라는 가명으로 프랑스에서 이미 몇 차례 대대적인 전시회를 연 적이 있는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인 <프랑스 앵포>는 지난 24일 홈페이지에 피에릭 드 모렐 기자가 쓴 “침몰한 선박의 주인, 유병언은 누구인가 ?”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대재앙에 가까운 비극이 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선원들의 위기대처 능력이 전혀 없었던 점이라고 지적하며, 그 기원에는 경제적 유불리 외에는 어떠한 것도 염두에 두지 않았던 선박 소유주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모렐 기자는 유 전 회장이 ‘아해’라는 이름으로 프랑스에서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전시회를 열었으며, 프랑스 중부의 한 마을을 사들이기도 한, ‘프랑스에서 무명은 아닌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기사와 함께 실린 2분 짜리 동영상은 프랑스 공영 TV 채널이 지난 2012년 유 전 회장의 프랑스 첫 전시회를 맞아 보도한 것으로 유 전 회장의 둘째 아들이 등장해 유창한 영어로 유 전 회장의 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사에서는 유 전 회장의 사진 작업에 대한 예술적 해설도 일부 덧붙인 다음 그의 출생지가 일본 교토라는 사실을 포함한 개인사를 간략하게 설명한다.

이후 최근 들어 유 전 회장에 대해 미디어가 주목하는 이유는 그의 사진 작업 때문이 아니라 침몰한 세월호의 주인이 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청해진 해운의 소유주로서 선실을 증축한 사실, 제한 중량을 초과해 짐을 실은 사실, 임시 비정규직 선원들이 근무했던 사실 등 돈을 벌기 위해 혈안이 됐던 점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꼬집는다.

특히 2013년에 이 회사는 직원들의 교육을 위해 단 500 달러를 지출했다는 점을 들췄다. 이는 “해운 회사 소유주의 재산에 비하면 웃음거리로 보이는 하찮은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모렐 기자는 “이 비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끔찍한 상황에 대비한 선원들의 준비가 전혀 돼있지 않았던 점”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사법기관이 유 전 회장과 관련된 세금 탈루 의혹, 배임 횡령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글을 마쳤다.

번역 및 감수: Sang-Phil Jeong

기사 바로가기 ☞ http://bit.ly/1nuBu7l


Corée du Sud : qui est Yoo Byung-Eun, propriétaire du ferry naufragé ?

한국 : 침몰한 선박의 주인, 유병언은 누구인가 ?

le Jeudi 24 Avril 2014 à 11:39 mis à jour à 14:08

Par Pierrick de Morel

피에릭 드 모렐

En Corée du Sud, Yoo Byung-Eun est surnommé “le millardaire sans visage” tant ses apparitions publiques sont rares. © Capture d’écran YouTube

한국에서 “얼굴 없는 백만장자”로 불리는 유병언은 대중 앞에 나타나는 일이 좀처럼 없다. 유튜브 화면 캡쳐

Homme d’affaires, photographe, mécène : le Coréen Yoo Byung-Eun est un homme mystérieux, aux multiples facettes. Mais une semaine après le naufrage un ferry en Corée du Sud, drame dans lequel 171 personnes ont perdu la vie tandis que 131 autres sont toujours portées disparues, il est surtout sous le feu des critiques. Propriétaire de la compagnie qui exploitait le Sewol, sa volonté de faire des économies suscite la colère des familles des victimes.

사업가, 사진작가, 예술 후원가 : 한국인 유병언은 여러 얼굴을 가진 종잡을 수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171명이 사망하고 131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로 남아 있는 참사를 부른 세월호의 침몰 일주일 후인 지금, 그는 비난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세월호가 소속된 선박회사의 소유주인 그가 돈을 아끼려던 의도로 했던 일들이 희생자 가족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이다.[외신번역 국내 "뉴스프로" 제공]

Yoo Byung-eun est un artiste. Quelqu’un, selon son site officiel, pour qui “le monde naturel et sa pureté vibrante respirent à travers son travail” de photographe (lien en anglais).

유병언은 예술가다. 그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사진 “작업을 통해 자연 세계와 그 감동적인 순수함이 숨을 쉬게” 하는 사람이다. (영어 링크)

Sous le pseudonyme de Ahae, l’homme n’est pas un inconnu en France, où il possède un hameau à Courbefy (Haute-Vienne) : son travail a déjà fait l’objet de deux expositions, dans le jardin des Tuileries en juillet 2012 puis dans l’Orangerie du Château de Versailles en août 2013.

‘아해’라는 가명의 이 남자는 프랑스에서 무명은 아니다. 그는 프랑스 중부 오뜨-비엔느 지역의 꾸르비피라는 동네를 소유하고 있고, 그의 사진 작업은 이미 프랑스 내 두 번의 전시회를 통해 알려져 있다. 그의 전시회는 2012년 7월에는 튈르리 공원에서, 2013년 8월에는 베르사유 궁전 내 오랑쥬리 미술관에서 열렸다.

 

Photographier la nature depuis sa fenêtre

창문에서 본 자연을 사진에 담다

Le principe de son travail : se poster à la fenêtre de son atelier pour photographier quotidiennement la nature. Avec 2.000 à 4.000 clichés quotidiens, capturés avec du matériel de pointe, sa collection est considérable : il aurait ainsi pris plus d’un million de photos en deux ans, de 2010 à 2012.

그의 작업의 기본 원리는 이렇다. 그의 작업실 창문에 자리잡고 서서 자연을 매일매일 촬영하는 것이다. 최첨단 카메라를 이용해 매일 2000에서 4000장 정도의 사진을 찍는다. 그 작업량은 어마어마해서 2010년에서 2012년까지 2년 동안 100만장 이상의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진다.

Henri Loyrette, président du Louvre à l’époque de l’exposition de l’artiste sud-coréen, le décrivait comme un homme qui nous invite à voir “l’extraordinaire dans ce qui paraît ordinaire” (lien en anglais). Sauf que dans les Tuileries comme à Versailles, c’est Ahae lui-même qui a financé ses propres expositions. Sans que personne ne s’interroge sur l’origine de sa fortune.

한국인 예술가가 전시회를 했을 당시 루브르 박물관장인 앙리 루아레트는 그에 대해 이렇게 묘사했다. 루아레트 광장은 ‘아해’가 우리로 하여금 “평범하게 보이는 것에서 그렇지 않은 것을”(영어 링크) 보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했다. 다만 튈르리나 베르사유에서나 그의 전시회에 대한 재정 부담을 한 것은 그 자신이었다. 물론 그 누구도 그의 재산의 출처에 대해 궁금증을 품지 않았다.

“Milliardaire sans visage”

“얼굴 없는 백만장자”

Surnommé le “milliardaire sans visage” en Corée du Sud tant ses apparitions publiques sont rares, l’homme serait né à Kyoto, au Japon en 1941, où sa famille se serait réfugiée durant l’expansion coloniale japonaise.

한국에서 “얼굴 없는 백만장자”로 불리는 유병언은 대중 앞에 나타나는 일이 좀처럼 없다. 그는 1941년 일본 교토에서 출생했다. 그의 가족은 일본의 식민지 확장 시기에 일본의 난민이었을 것이다.

De retour en Corée du Sud à la fin de la Deuxième guerre mondiale, il aurait touché au dessin, à la peinture et à la sculpture, avant de se mettre à la photographie, s’y consacrant activement au cours des années 70.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1970년대 본격적으로 사진을 시작하기 전에 소묘, 회화, 조각 등 미술 작업에 몰두했다.

Parallèlement, l’homme aurait fait fortune en déposant plusieurs milliers de brevets et de marques d’inventions dans des domaines aussi variés que les objets ménagers, les produits santé ou les bateaux. Le problème, comme le souligne le site Louvre pour Tous, c’est que la majorité des informations disponibles sur l’homme proviennent d’une seule source : sa biographie officielle, citée plus haut.

동시에 그는 가전제품이나 건강제품,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특허 기술과 발명품을 만들어 재산을 쌓아 나갔다. 문제는 <모두를 위한 루브르> 사이트에서 이미 밝히고 있듯, 그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의 대부분의 출처는 바로 그 자신에게서 나온 것 뿐이라는 점이다.

500 dollars en frais de formation pour ses équipages

선원 교육을 위한 지출 500 달러

Ce qui est certain en revanche, c’est que Yoo Byung-Eun se retrouve aujourd’hui dans l’actualité non pas pour ses oeuvres, mais pour sa responsabilité supposée dans le naufrage du Sewol en Corée du Sud, le 16 avril dernier.

반대로 확실한 것은 최근 유병언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의 작품 때문이 아니라 지난 4월 16일 벌어진 한국의 세월호 침몰에 그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Propriétaire de la Cheonghaejin Marine Company, l’opérateur du navire, l’homme aurait cherché par tous les moyens à faire des économies : ajouts de cabines, bateau surchargé – 3 fois le poids maximal autorisé – cargaison mal arrimée pour aller plus vite, équipage contractuel et pas salarié.

청해진 해운의 소유주이자 선박의 대주주인 그는 돈을 아낄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했다. 이를테면 선실을 추가했고, 적정량의 세 배를 초과해 짐을 실었으며, 고속으로 가기에 부적절하게 화물을 잘 고정시키지 못했고, 직원들은 임시에 비정규직이었다.

En 2013, la compagnie a dépensé 500 dollars en frais de formation pour ses équipages, une somme qui paraît dérisoire en comparaison de la fortune du propriétaire de la compagnie maritime. Or, l’une des causes principales de la tragédie a justement été l’absence totale de préparation de l’équipage en cas de catastrophe.

2013년에 이 회사는 선원들의 교육을 위해 500 달러를 지출했다. 해운 회사 소유주의 재산에 비하면 웃음거리로 보이는 하찮은 금액이다. 어쩌면 이 비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끔찍한 상황에 대비한 선원들의 준비가 전혀 돼있지 않았던 점이다.

La justice coréenne enquête désormais sur des soupçons de fraude fiscale, détournements de fonds et trafic de devises étrangères (lien en anglais).

이제 한국의 사법기관이 유 전 회장과 관련된 세금 탈루 의혹, 배임 횡령 의혹, 외환 불법 거래 의혹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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