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금천구에 개관 앞둔 '서서울미술관', 미술관과 다양성을 주제로 한 사전프로그램 개최

기사입력 2023.11.08 19:04 조회수 37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서쪽 서식지》11.17.(금)~11.22.(수)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에서 개최

‘미술관과 다양성’ 주제로 지역 사회 속 열린 미술관의 비전을 고찰하는 포럼 개최

서식지 관련 전시, 예술가 스튜디오 방문, 미디어 연구자 초청 프로그램 등



 

서울시는 ’25년 금천구에 개관을 앞둔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 <서쪽 서식지>을 11월 17일(금)부터 11월 22일(수)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금천구 동네책방 원테이블에서 개최한다.

 

image02.png

김윤철 작가 스튜디오 로쿠스 솔루스(Studio Locus Solus)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은 문화인프라가 부족한 서울 서남권역에 건립하는 최초의 시립미술관이다.


서울시는 2020년부터 매년 개관 전 사전프로그램을 개최하여 시민들과 건립 과정과 미술관의 미래 비전을 공유해왔다. 2020년 미술관의 접근성 확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미술관 건립 방향에 대한 실천적인 방법을 모색하는《언젠가, 누구에게나》를 시작으로, 2021년 다양한 미디어 작업을 통해 변화하는 지역과 미디어를 주제로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고찰한《경계에서의 신호》, 2022년 디지털 전환과 기술의 변화에 따른 미술관과 예술 기관의 과제에 대해 논의한《이례적인 시간, 불확실한 움직임》에 이어, 올해 네 번째 행사를 맞았다. 

image03.png

김윤철 작가 작품 실험 및 제작 과정

 

올해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은《서쪽 서식지》라는 제목으로 자연환경과 인공 사물, 전통적인 생활과 디지털 문화 그리고 기반 시설이 어우러진 복합서식지로서의 도시를 사유하기 위한 포럼, 전시, 대화, 세미나, 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올해의 사전 프로그램인 <서쪽 서식지>는 열린 미술관의 방향성을 탐색하는 ▴포럼〈미술관과 다양성〉▴환경 변화와 미디어의 관계를 살펴보는〈기후 미디어〉▴예술가의 연구와 제작 과정을 공유하는 〈제작과 해석〉▴예술가 교육과 공동체의 참여를 탐구하는 <예술과 교육>의 네 가지 주제를 연결하며 미술관의 역할과 예술적 생산에 대해 고찰한다. 

image04.png

김윤철 작가 작품 실험 및 제작 과정

 

먼저 11월 17일(금)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온라인 포럼〈미술관과 다양성〉은 2022년 국제박물관협의회(ICOM)에서 개정된 박물관의 정의 중 ‘다양성, 포용성, 접근성’이라는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인종, 성, 민족, 이념, 종교, 정체성 등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미술관의 평등한 접근을 논의한다. 또한 공동의 가치 실현을 위한 문화 생산 공간으로서 미술관의 방향성도 함께 모색해 본다.

 

주요 연사인 톰 핀켈펄(Tom Finkelpearl)(전 뉴욕시 문화정책 국장/전 퀸즈 뮤지엄 관장)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뉴욕 퀸즈 뮤지엄의 운영 정책을 공유하고, 뉴욕시 문화정책 국장으로서 미술관과 지역 사회에 관한 정책과 변화의 과정에 대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한다.

 

image05.png

김윤철 작가 작품 실험 및 제작 과정

 

또한, ▴미트라 레이하니 가딤(뉴욕주 정신보건국 미술치료사) ▴스티븐 레가리(몬트리올 미술관 미술치료사) ▴주하나(전 뉴욕 퀸즈 뮤지엄 미술치료사)를 초대하여 지역 사회와 공동체의 회복과 삶을 지원하고, 다양한 문화를 포용하는 미술관 미술 치료의 실천 사례를 발표한다.

 

이처럼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미술관의 역할에 대하여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image06.png

로버트 자오 런휘

 

〈기후 미디어〉는 기후 위기, 이주의 증가 등 전 지구적인 환경 변화를 마주한 기후와 미디어의 상호 관계를 탐구하고 문화, 인문, 과학, 정치, 생태의 교차점에서 활동하는 예술가, 연구자, 활동가의 실천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전시, 대화,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서울 중구 세종대로 119)에는 ▴권도연 작가와 ▴레이코 시가 작가의 작업이 전시된다. 권도연 작가는 인간으로 인한 환경의 변화 속에 서식지와 생명을 잃어가는 동물과 이를 국가적 차원에서 복원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다양한 존재들을 추적하며, 생명의 공존에 대해 질문하는 작업을 이어왔고, 레이코 시가 작가는 일본의 동북 지방에 거주하며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에 대해 탐구해 왔다.

 

image07.png

로버트 자오 런휘

 

또한, 『프로메테우스의 금속』의 저자로 유명한 ▴기욤 피트롱은 ‘디지털 인프라와 지속 가능한 지구’를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진행한다. 기욤 피트롱은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로 세계의 정치, 경제, 환경문제를 꾸준히 취재해 왔다. 이번 <서쪽 서식지>에서는 온라인 강연과 함께 청중들과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김해주(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 싱가포르관 예술감독/싱가폴 아트 뮤지엄 시니어 큐레이터)와 ▴로버트 자오 런휘 전시 작가가 한국을 방문하여 “시선의 숲”이라는 제목으로 도시의 인공적 환경 안에서 동식물이 항시적인 변화에 대해 생존, 적응, 회복하며 인간과 자연 공동의 서식지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image08.png

권도연 <01 마곡대교, , 가마우지, 갈매기> 2023

 

〈제작과 해석〉에서는 예술가의 연구 방법과 창작 과정을 공유하는 한편, 동시대 예술과 미디어 담론에 대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여 예술가의 작품 제작에 대한 향유자의 이해와 참여의 장을 마련한다.

 

<제작과 해석>의 일환으로 ‘스튜디오 방문’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윤철(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작가의 작업실인 ‘스튜디오 로쿠스 솔루스’에서 예술가의 연구가 사물화되고 물질화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최원준(뉴욕 뉴뮤지엄, 프랑스 국립 케브랑리 미술관 등 전시) 작가가 운영하는 ‘스페이스 아프로아시아’를 방문하여 아프리카와 동아시아에 대한 외교, 정치, 문화적 관계를 탐구하고, 아프리카 이주민의 삶을 기록하는 현재의 작업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image09.png

권도연 <02 가양대교, 고양이> 2023

 

이외에도 ▴김응산(워싱턴대학교 아시아 영화 전공 교수) ▴양효실, 이진실(미학자 겸 비평가) ▴유운성(영화비평가)를 초청하여 동시대 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을 살펴보는 작가와의 대화, 세미나, 강연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예술과 교육>에서는 예술과 교육의 교차점에서 교육적 가치를 지향하는 예술가, 교육자, 큐레이터의 다양한 실천을 살펴보며 다음 세대를 위한 미술관 교육과 공동체의 참여에 대해 탐구한다.

image10.png

권도연 <산양 2, 울진> 2022

 

2020년부터 서서울미술관 사전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과 나누어 온 미술관 교육의 성격과 참여자들의 경험을 되짚어 보고, 지역 사회와 미술관의 접점에서 배움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서서울미술관이 건립되는 금천구를 중심으로 한 답사와 워크숍, 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서서울미술관이 건립되는 금천구의 문화적 풍경을 살펴보고, 지역 사회에서 돌봄과 교육의 역할을 이어오고 있는 커뮤니티의 의미와 역할을 고민하며 개관 후 서서울미술관과 지역 사회의 연계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image11.png

권도연 <사슴 5, 순천> 2022

 

이번 사전프로그램은 서울특별시청(대회의실)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동네책방 원테이블에서 진행되며, 올해까지 4년에 걸쳐 진행된 사전프로그램의 주제와 내용은 서서울미술관 웹사이트와 출판물을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와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프로그램 상세 정보 및 신청 방법은 서서울미술관 홈페이지(seo-sema.kr) 또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sema.seoul.go.kr)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mage13.png


<서서울미술관 홈페이지 및 대표 소셜미디어>

seo-sema.kr(홈페이지), facebook.com/seoseoulmuseumofart(페이스북)

instagram.com/seoseoulmuseumofart(인스타그램)

<서울시립미술관 대표 소셜미디어>

instagram.com/seoulmuseumofart(인스타그램), youtube.com/seoulmuseumofart(유튜브)

 

image12.png

동네책방 원테이블 (금천구 지역)

 

배희정 서울시 박물관과장은 “서서울미술관은 과거 산업과 미래 산업이 공존하는 지역이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커뮤니티를 특징으로 하는 금천구에 건립되는 서남권 최초의 미술관”으로서 “이번 사전프로그램이 누구에게나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는 서서울미술관의 비전과 정책을 고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인터넷핫뉴스 & schi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