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타이어 전략 변수

속 페텔․해밀튼․알론소․웨버 등 각축

F1국제자동차경주 8차전인 영국대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영국 실버스톤 경주장에서 열린다.

F1한국대회(코리아 그랑프리)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열리는 이번 영국대회는 ‘영국-독일-헝가리’로 이어지는 유럽 지역 3연전의 첫 번째 경주다. 또한 다수의 F1 팀들이 영국대회가 열리는 실버스톤 경주장에 본거지를 두고 있어 F1 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대회이기도 하다.

지난 캐나다대회서 올해 3승을 거머쥔 세바스찬 페텔(레드불)이 영국대회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루이스 해밀튼(메르세데스), 2011년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2012년 우승자 마크 웨버(레드불) 등이 대회 정상을 노리는 선수로 꼽힌다.

영국대회의 가장 큰 변수는 날씨다.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흔한 영국에서는 초여름의 악천후가 악명 높다. 특히 실버스톤 경주장의 경우 비바람의 영향까지 강해 각 팀들은 시시각각 날씨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

또한 실버스톤 경주장은 10개의 코너를 225km/h로 공략할 정도로 고속 코너가 많아 경주차와 타이어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각 팀의 타이어 전략도 승패를 좌우할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영국대회는 1950년 출범한 F1대회의 개막전을 유치한 이후 현재까지 단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열린 유서 깊은 대회다. 1987년 이후에는 실버스톤 경주장에서 꾸준히 개최됐으며 지난 2010년 노후된 경주장 및 기반 시설을 대대적으로 개조해 제2의 도약을 했다. 지난 2007년부터 유럽 최대 규모의 은행인 산탄데르 은행이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있다.

F1 영국대회 결선은 30일 현지시각 오후 1시에 열리며 국내에선 7월 1일 새벽 1시 30분 SBS-ESPN 케이블 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올해 F1 한국대회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영암 F1 경주장에서 15번째 대회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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