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축산단체(농가)들이 축산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11. 19.(화), 11시 청풍명월클러스터 회의실에서 ‘축산농가가 드리는 대국민 약속’ 결의문을 발표했다.

 최근 가축질병 발생과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민원발생 등 축산업에 대한 신뢰 하락과 이미지 훼손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에서 축산단체 대표들이 자정노력과 함께 개혁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날 축산단체 결의문에는 국민들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할 뿐만 아니라 농장에서의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철저한 분뇨와 냄새 관리, 환경친화적 동물복지 시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충청북도축산단체협의회 박재철 회장은 “축산업에 대한 도민의 부정적 인식을 소멸시키고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생산자단체에서 스스로 철저한 방역,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안전한 축산물 공급 등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결의문]

축산농가가 드리는 대국민 약속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 축산업은 개방화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소비확대와 육종개량, 시설현대화 등으로 농업생산액의 40%를 차지하는 산업으로 발전하였으며 국민들에게는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는 식량안보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가축질병의 발생과 축산환경 문제는 국민들이 축산업을 감시의 눈초리로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신뢰하는 축산업을 위해 이제 우리가 먼저 변하겠습니다. 우리 스스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국민 여러분들께 축산인들의 다짐을 밝히고자 합니다.

 하나,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겠습니다.

 국민들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동물의약품의 안전 사용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

 하나, 질병방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차단방역에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축사 내‧외부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축사 출입시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겠습니다. 외부 매개동물 차단을 위해 그물망이나 방충망을 설치하고, 수시로 점검하겠습니다.

 하나, 깨끗한 사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축사 내외부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분뇨 관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암모니아 등 축산 냄새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축사주변을 정돈하고, 미생물 제제 사용과 냄새저감시설을 설치하겠습니다.

 하나, 축산인들 스스로 자정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위에서 결의한 사항들은 축산농가들이 지켜야 할 기본이고 기본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가축분뇨 무단 배출, 소독의무 위반과 같은 행위를 하는 농가는 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고 우리 스스로 점검하고 배제해 나가겠습니다.

 우리는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여 지속가능한 축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농가 스스로 바뀌어 가는 모습에 격려와 응원 부탁드리며, 요즘 가격이 폭락한 돼지고기를 비롯한 우리 축산물 소비에 국민들도 적극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도 우리 축산물을 사랑하고 애용해주시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여 국민들과 축산인 모두 행복하고 웃을 수 있는 가치 있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11. 19일

                                                                                                충청북도 축산산체협의회장 박재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