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기적의도서관, 초등학교 입학생 생애 첫 카드 만들기 눈길 “내 이름으로, 내가 보고 싶은 책 빌려요!”

기사입력 2006.03.09 15:44 조회수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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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됐다. 순천에서는 부모들이 병아리 같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입학식을 끝내자마자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도서관이다. 책 나라를 마음껏 여행할 수 있는 ‘여권’을 만들 자격이 초등 1학년 이상이기 때문이다.

 


또 책나라 여권을 가진 8세 어린이부터는 도서관에 혼자서 다닐 수 있어 부모들 입장에서도 무척이나 기다려왔던 일이다.


8일 기적의도서관은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어린이 100명을 초대, ‘생애 첫 카드 만들기’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의 제목처럼 도서관 카드는 인생에 있어 공공 기관을 이용하며 그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인생의 첫 카드인 셈.

 


물론 3월 첫주부터 초등학생이 개인적으로 방문해도 카드를 발급해주고 있지만 이날은 아이들을 한꺼번에 초대해 마음껏 축하해주자는 뜻에서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도서관에 대한 예의 지키기’ 선서식, 좋은 책 고르는 요령 등에 대한 안내, 시 노래 함께 부르기, 도서관 구석구석 살펴보기, 책 읽어주는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도서관 안내하는 손수건과 프로그램이 담긴 안내장, 소식지 등이 담겨있는 대출가방 선물도 받았다.

참석한 아이들과 학부모 등 200여 명은 행사후에 모두 “재미있고 유익했다”고 입을 모았다.


작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를 통해 도서관 측에서도 얻는 것이 많다. 우선 스스로 책을 읽는 시기인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도서관에 대한 예절 지키기’의 교육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도서관 예절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고 그 동안 도서관을 잘 이용하지 않았던 부모들도 아이를 위해 도서관 카드를 만들어 주면서 가족 모두 도서관 회원이 되어 책 읽는 가족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등등...


유대인들은 스스로 글을 읽을 나이인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에게 책 위에 꿀을 한 방울 떨어뜨려 그 맛을 보게 한다. ‘지식의 맛은 꿀처럼 달다. 하지만 그 꿀은 스스로가 쫓아가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가르침인 것이다. 또 집안의 모든 어른들이 축하해 주면서 아이가 책을 가까이하고 스스로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에게 관심과 기대치가 특별히 높은 초등 1학년 학부모들을 위해 책 읽기의 바른 방법, 자원봉사 체계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마련, 학부모들이 도서관을 생활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기적의 도서관에서는 3월에 시작한 전시와 체험교실, 고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100권 클럽, 즐거운 미술활동의 ‘내 마음과의 대화’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 작가와의 만남, 월~금요일까지 그림책 읽어주기, 영어 스토리텔링 시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고학년 어린이들이 도서관 운영에 참여하는 어린이사서와 멀티동화창작교실도 곧 대상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시 자료제공)

 

 

넷심이 당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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