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사랑 학습체험관 절실하다.

기사입력 2006.02.22 09:34 조회수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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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물의 귀중함을 모르고 산다. 그저 하늘에서 내려주고 땅에서 솟아 언제라도 사용 할 수 있는 하찮은 지구의 자원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생명에 있어 물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 요소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태초의 생명체를 밴 어머니도 물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모든 생물을 낳고 기르는 생명의 젖이 바로 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의 형상을 구성하는 70% 이상이 물이라는 것을 생각 할 때 물과 사람은 필요 불가분 인지도 모른다.


물은 우리와 가장 친숙한 것으로, 우리가 사는 주변에 널려 있음은 물론 지구상에 엄청난 량의 물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은 0.001%에도 못 미친다고 한다.


왜냐하면 지구의 표면은 70% 정도가 물로 덮여 있다. 지구에 있는 물의 양은 13억 8천5백만㎦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바닷물이 97.5%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바닷물은 염분이 많아 사용할 수가 없다. 사용 할 수 있는 민물은 2.5%이지만 이 물을 모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중 68.9%는 남극이나 북극 지역의 빙하 또는 고산지대의 만년설 형태이고, 29.9%는 지하수로, 0.9%는 토양 및 대기 중에 존재하고 단지 담수 자원의 0.3% 만이 하천이나 호소에 존재 한다. 결과 적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하천이나 호소에 있는 물은 지구에 있는 총 물량의 오직 0.0075% 뿐이다.


지구촌의 60억 인구가 지구 수자원의 0.0075% 만큼만 존재하는 희소하고 귀중한 물을 먹고 쓰고 버리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인구와 산업 활동이 늘어나면서 물이 오염되어 사용할 수 있는 물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볼 때 순천시의 “물 사랑 학습 체험관” 시설 운영은 매우 잘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 내용을 보면 수자원 보호에 대한 조기교육과 홍보를 위해 건축비 5억원을 들여 전시 홍보 관을 시설, 구조물 설치가 완료되는 등 50%의 공정 율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물 사랑 학습 체험관’의 규모는 330여 평방미터 규모의 전시 홍보 관에 상. 하수 처리 과정 시뮬레이션과 체험 테마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외부 전시실 및 체험학습시설을 보강하고, 전시홍보관 입구를 개조해 상징물을 설치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체험관이 준공돼 본격 운영되면 상. 하수 처리과정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전국 최초의 체험학습장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크다. 잠시 하수처리를 더듬어 보자. 가정에서 버리는 생활하수, 공장에서 나오는 폐수, 분뇨 등이 생물학적 영향으로 오염되어 더럽혀진 물인데, 그 물을 정화한다는 뜻일 것이다.


정부는 그 동안의 물 관리 정책방향을 공급 위주에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전환해 오고 있다. 2000년 3월에 '물 절약 종합대책'을 수립해 2006년까지 7억 9천만 톤의 물을 절약키로 했다. 그 결과 2001년에는 섬진강 댐 1개분에 육박하는 3억 톤의 물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2002년도 목표인 4억1천2백만 톤의 물 절약을 했다.


아마도 21세기 국가 경쟁력은 물 절약이 아닐까 싶다. 날로 심각해지는 물의 오염으로 국민의 건강과 삶이 위협 받고 생활의 즐거움이 사라지는 현실에 비춰 볼 때 틀린 말은 아닌 성 싶다.


어쨌든 주암호란 수자원을 갖고 있는 순천시로써 “물 사랑 학습 체험관” 시설을 했다는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물 사랑 공간이 부족한 현실에서 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 아니 물 절약 종합대책과 함께 “물 사랑 학습 체험관”을 전국으로 확대해야 하지 않을 까 싶다.

[옴서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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