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회부의장, 자동심장충격기, 대합실 면적과 이용객 수가 적으면 설치 안해도 된다? 지적

기사입력 2019.10.21 18:19 조회수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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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시 생존율 2배,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시 3배 이상 생존율 높아

자동심장충격기, 역 204개 중 71개만 설치, 설치율 35%에 불과

 

주승용 국회부의장(여수을, 4선, 국토교통위)이 21일, 국정감사에서 철도 역사 내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일부 역에만 설치되어 있다며 조속히 모든 역에 설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크기변환]2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질의중인 주승용 국회부의장.jpg

 

자동심장충격기(AED)는 심정지가 발생한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주어 다시 심장을 뛰게 해주는 도구로, 의학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간한『2006-2017 급성 심정지 조사 통계』에 따르면,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시 생존율은 2배 이상 높아지고,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3배 이상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철도공사와 주식회사 SR은「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령」26조의 4, 2항 1호에 따라, 심장 충격기는 대합실 연면적 2천 제곱미터 이상이거나 전년도 일일 평균 이용객 수가 1만 명 이상인 역에 설치한다.

 

주 부의장은 “이런 기준으로 인해 철도공사의 전체 204개 역 중 71개(35%) 역에만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된 상태이다.”며, “만일 심장 충격기를 설치하지 않은 133개(65%) 역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그만큼 생존 확률이 줄어 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철도공사에서 제출한<최근 5년간 심정지 응급환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5년간 발생한 심정지 응급환자는 총 23명으로 특히 2018년에만 40% 가량인 9명이나 발생했다.

 

주 부의장에 따르면, 용산역과 수서역을 방문해 충격기 위치를 확인해보니 그나마 설치된 충격기의 경우에도 찾는 것이 쉽지 않았고 배치 간격도 넓었으며 심지어 용산역에 있는 충격기는 선풍기로 가려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하여 주 부의장은 “심정지 응급환자는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해야 하는데,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위치 동선도 멀고 심지어 선풍기로 가려져 있다.”며,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위치에 대한 매뉴얼을 마련하는 한편, 이용객의 서비스적인 측면이 아닌 안전을 위해 모든 역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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