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회부의장, 공항꿈나무재단, 방만 운영 지적

기사입력 2019.10.18 18:44 조회수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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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근이던 이사장직, 2017년 갑자기 연봉 1억원의 상근으로 변경

원아 급·간식비는 감소, 업무추진비는 3년 사이 2배 증가

2020년 협력사들 자회사로 변경, 재단 폐지하고 공사, 자회사 각각 위탁운영 필요

 

주승용 국회부의장(여수을, 4선, 국토교통위)은 18일 국정감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3년 공항꿈나무 재단을 설립하여 2곳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재단 운영이 매우 방만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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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재단은 이사장을 포함한 모든 이사직이 비상근직으로, 공사 임원이 이사장직을 겸임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7년 5월, 이사장직을 연봉 1억여원을 지급하는 상근 이사장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수화물처리시스템 사고 책임자로 퇴직한 전 인천공항 부사장을(이호진) 상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이사장 임기 종료 직전인 2019년 5월, 인천공항은 정관상 이사장의 임기가 2년인데, 이를 ‘임기를 후임자 정해질 때까지로’ 변경해서 임기를 연장하려 했지만 노조와 여론의 반대에 밀려 7월에 퇴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 부의장은 “공사에서는 어린이 집이 한 곳에서 두 곳으로 늘다 보니 재단을 독립 운영할 필요가 있어서 상근 이사장으로 변경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하필 그 이사장이 보육 전문가도 아닌 전직 공사 임원이 선임됐다는 것은 퇴직한 제 식구 챙기기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고 지적했다.

 

그 뿐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급식비, 간식비는 줄고 업무추진비는 급격히 증가했다는 지적이 있다.

 

인천공항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인당 급식 및 간식비가 2016년 136만 6천원에서 2018년 130만 4천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반면 재단 업무추진비는 2016년 723만원에서 상근 이사장이 취임한 2017년 1천 471만원, 2018년 1,520만원으로 3년 만에 2.1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 부의장은 “아이를 맡긴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들 보육은 소홀히 하고 이사장이 쓰는 돈만 늘리는 상황은 문제가 있다.”며, “인천공항은 어린이집 운영을 위한 재단의 존속 문제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은 “그동안 협력사들은 규모가 작아 개별 어린이집 운영이 불가하여 공사의 어린이집을 이용했다.”며, “하지만 인천공항이 협력사들을 모아 자회사로 설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각 자회사별로 어린이집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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