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회부의장 새만금 전시관, 비효율적인 중복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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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청은 투자전시관, 농어촌공사 홍보관
농어촌공사 홍보관에는 5년간 200만 명 방문
새만금청 전시관에는 2019년 외국인 방문객 35명
과도한 운영예산, 저조한 방문객 등 투자전시관 운영 필요 있나
주승용 국회부의장(여수을, 4선, 국토교통위)이 15일, 새만금개발청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홍보관을 새만금개발청과 농어촌공사에서 중복으로 운영하고 있어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만금청에서는 서울에 새만금 투자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농어촌공사에서도 부안에 새만금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어 예산이 2중으로 집행되고, 투입 된 예산에 비해 성과가 부족하다며 주 부의장은 지적했다.
또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새만금 투자 전시관·홍보관 예산을 살펴보면, 새만금청의 투자 전시관은 27억 원을 집행했고, 공사의 홍보관은 52억 원을 집행해 양쪽에 총 80억 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그리고 새만금 투자 전시관은 연 임대료만 1억 6천만 원을 지불하고 있는데 비해, 새만금 홍보관은 농림축산식품부 부지에 있어 별도의 임대료가 나가지 않는다.
또한 <2014부터 현재까지 방문객 현황>을 보면, 새만금 투자 전시관을 방문한 관광객은 1만 명이 되지 않는데 비해, 새만금 홍보관에는 197만 명이 방문했다.
특히 2019년 새만금 투자 전시관에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은 1월부터 8월까지 총 35명으로 한 달에 5명꼴로 방문했는데 비해, 새만금 홍보관에 방문한 외국인은 847명으로 새만금 투자 전시관보다 20배나 많았다.
또한 새만금청의 <2018년도 자체 평가 결과 보고서>를 살펴보면, ‘관광레저용지 잠재투자기업 발굴·선도 사업 유치 및 홍보 추진’ 유형이 ‘미흡’이라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며 주 부의장은 말했다.
이어 주 부의장은 “새만금 투자 전시관이 서울역 앞에 있는데, 투자유치를 위해 설치했다는데 건물 앞에 간판도 없는 것을 보면 과연 투자 유치 의지가 있는지 조차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주 부의장은 “홍보라는 같은 목적으로 굳이 이중으로 운영될 필요가 없다고 보인다.”며, “농어촌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새만금 홍보관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