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광양간고속도로 고흥 나들목 확정

기사입력 2009.11.04 15:20 조회수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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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고흥군에 따르면 목포~광양간고속도로 건설공사가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초 설계에서 누락된 고흥 나들목(IC)이 기획재정부의 총액사업비 조정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흥군민의 숙원인 고흥IC는 사업비 276억원 가운데 용지보상비 12억원을 군비로 부담키로 하고 고흥군이 제안했던 뱀골제(한천교)지점에 순천방향으로 설치하게 되었다.

 

 

 또한 군비 부담금 12억원은 고흥군의 재정사정을 감안하여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하여 2~3년으로 나누어 분납하도록 하였다. 이는 남여주IC의 경우 전체사업비 291억원 가운데 50%인 145억5천만원을 해당 지자체가 부담하는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혜택을 받은 셈이다.


고흥군이 지난 9년여 동안 풀지 못했던 IC문제를 극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실현가능한 대안을 마련하고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대정부 설득활동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 고흥IC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000년 12월 기본설계와 노선협의 단계에서부터 한국도로공사와 정부에 수도 없이 건의해왔던 사항이다.


 그 때마다 한국도로공사는 기술적인 문제로 고흥군 관내에는 IC설치가 불가하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


 사실 IC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조도순응구간과 차로변경구간 확보를 위해 최소 2km이상의 이격거리가 필요하나 목포~광양간 고속도로가 고흥군을 통과하는 벌교 3,4터널 구간은 800m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군은 반드시 관철시켜야할 사업임을 알면서도 해답을 찾지 못해 절치부심 해왔다. 이에 따라 군은 우선 뱀골제 선형개량사업을 추진하면서 대안을 모색하던 중 지난해 12월 국토해양부장관 면담을 통해 IC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하게 되었다.


 막상 용역이 착수되었으나 낙관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그 이유는 범추위에서 보성군 영등교 지점에 IC설치를 주장하였고 이곳의 지형이 협곡과 구릉지로 되어있어 IC가 들어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3.2km이상 접속도로 신설이 필요하여 사업비가 과다하게 소요되어 경제성이 없고, 용역이 당초 고흥IC설치가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린 용역회사에 맡겨졌기 때문이다.


고흥군은 실현가능한 대안이 마련되기 전에는 IC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전국의 IC를 분석하여 여건이 비슷한 곳에 설치된 IC를 찾아내어 이를 근거로 용역회사와 한국도로공사, 국토해양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마침내 한천교 지점에  IC설치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도출하는데 성공했다.


 일단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한 군은 난 8개월 동안 한국도로공사와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국무총리, 국회, 청와대 등을 끈질기게 설득하여 마침내 IC설치란 값진 성과를 얻어낸 것이다.


 고흥군이 IC문제 해결하기까지의 과정은 말로 다할 수 없는 노력이 있었지만 공과를 두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IC추진에 참여했던 한 시민단체는 고흥IC를 전적으로 자신들의 노력으로 이루어낸 성과라며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섰다.


 이에 대해 고흥군 관계자는 “지역현안 문제를 놓고 공과를 다투고 싶지는 않지만 순수한 공익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라면 군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최소한 발목잡기식 행정이라며 군을 헐뜯고 비난하는 일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그간의 행보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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