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결혼이주여성 가족관계 향상교육

기사입력 2009.09.30 13:28 조회수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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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하는 "사랑의 송편 만들기" 체험

 

 

곡성군(군수 조형래)은 관내에 거주하면서 시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는 행복한 결혼이주여성 16가족을 대상으로 지난 29일 곡성군사회복지회관 조리실에서 우리 쌀과 향토음식, 그리고 청솔 잎을 이용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하는 사랑의 송편 만들기 체험”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번 교육은 남도음식축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은바 있는 참개 매운탕의 대가인 압록유원지 새수궁장 김혜숙(49세)사장을 모시고 맛있고 정성스런 송편만들기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날 교육에서 “정성들여서 만든 송편은 시부모님들에게 며느리 자랑이 됨과 동시에 그 정성이 큰 복이 되어 나에게 되돌아온다.”라고 말하면서 “여러 종류의 맛있고 아름다운 꽃 송편에는 우리 토종식품에서 나옵니다. 단호박 가루로 만든 황금색, 치자로 만든 계란색, 쑥 잎으로 만든 쑥색, 딸기로 만든 분홍색, 백연초로 만든 보라색들은 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운 지혜였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오색찬란한 꽃 송편을 이번 추석에 시어머니와 같이 만들어 보라고 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8월부터 가정방문 한국어교육지도사로 일하고 있는 오정숙(60세) 선생님 외 10명이 이번교육에 시부모님과 며느리가 같이 참석할 수 있도록 자가용을 이용한 정성은 매우 정겨웠다.


한국에 시집 온지 4년이 된 입면 금호아파트에 살고 있는 응웬티몽투이(28세)씨는 “쌀 방아를 찧어서 그 쌀가루를 곱고 고운가루로 만들 때에 쓰는 도구가 조그만 ‘채’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라고 말하면서 “베트남에서 송편과 비슷한 떡이 있는데 ‘반떽’이라고 하며 그 ‘반떽’ 속에는 찹쌀과 녹두콩,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단순한 떡인데 반해 한국의 송편은 순서가 복잡하면서도 만들어 놓으니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매우 신기한 듯 자랑스럽게 만들어 보였다. 

 

 

특히 오곡면 오지리 2구에 살고 있는 시어머니 장남순(76세)씨는 “그 옛날 22살에 시집와서보니 집안 식구가 12명이나 되었고, 그 식구들이 먹을 수 있도록 송편을 만들려면 절구통에 쌀 5말을 혼자 한나절 찧다보면 손바닥에 물집이 생기고 손목이 아팠지만 그래도 시부모님들이 잡수신다고 하니 말없이 기쁘게 보름달을 보면서 만들었다.”라고 말하면서 “계란이 없어서 계란색깔 송편을 만들 때에는 치자 물을 많이 이용했다. 알고 보면 그 시절의 음식이 웰빙 식품이었다고 본다. 현대 며느리는 참 좋은 시절에 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베트남에서 시집온지 3년된 큰며느리 레티풍(30세)씨를 꼭 안아주었다.

 

(곡성, 김인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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