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섬에 대형 파이프 놀이터… 서울 대학생 100여 명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시 ‘2019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6개 대학 미술‧건축 대학
기사입력 2019.08.27 10:07 조회수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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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정릉동의 한 교통섬에 투명한 대형 파이프 모양의 공공미술 작품을 설치했다. 낮에는 아이들이 통과하며 노는 이색 놀이터로, 밤에는 화려한 LED 조명이 야경을 선사하며 바라보기만 하는 미술이 아닌 참여하고 체험하는 이색경험을 선사한다.

 

동대문구의 아파트 앞 공터는 이달 초 야외 영화관으로 변신했다. 고려대 학생들의 아이디어였다. 비어있던 공터에 큰 스크린이 설치되고 널찍한 평상에 밤마실 나온 동네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영화를 감상하는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마포구 염리동에서는 인근 이화여대 학생들이 이달 초 염리동에 남겨진 생활용품 등 물건들로 신촌광장에 '작은 염리동'을 만들어 전시하고, 염리동 일대 빈집을 예술작품으로 채우는 '빈집전시'도 진행했다. 서울과기대 학생들은 오는 9월 노원구 골마을근린공원에서 주민들이 가족, 반려동물과 산책하면서 즐길 수 있는 야외 미디어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텅빈 교통섬에 터널형 파이프 놀이터가, 아파트 앞 공터에는 영화관이, 육교는 갤러리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6개 대학교 7개 팀 총 100여 명이 참여하는 ‘2019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곳곳이 변신했거나 변신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시가 '16년부터 추진 중인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의 하나로 미술‧건축학과 대학생들이 직접 공공미술 작품을 기획하고 장소선정, 전시주제, 진행까지 주도한다. 삶의 터전과 교육 환경으로 나뉘어 교류하지 못했던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예술로 소통할 뿐만 아니라 공공미술을 통해 지역 환경을 변화시키고 미래 공공미술 전문가 육성하자는 취지로 '17년 처음 시작했다.

 

7개 프로젝트는 ▴고려대 ‘낮을 반기는 예술, 밤을 채우는 영화’(동대문구 청량리동 아파트 앞 공터) ▴국민대 ‘하이 파이프’(성북구 정릉동 일대) ▴동덕여대 ‘부드러운 공공미술’(성북구 월곡동 일대) ▴상명대 ‘비트박스 문화촌’(서대문구 홍제동 일대) ▴서울과기대 ‘야간개장 거리미술관’(노원구 하계동 골마을 근린공원) ▴이화여대 ‘기묘한 휴식’(서대문구 창천동의 근린공원) ▴이화여대 ‘염리동 도큐멘타’(마포구 염리동 일대)다.

 

고려대 ‘낮을 반기는 예술, 밤을 채우는 영화’ : 마을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프로젝트로 아파트 근처 공터를 낮에는 전시장, 밤에는 영화관으로 운영.(사진전시 : 8.2-8.11 / 영화상영 : 8.2~8.9) 국민대 ‘하이 파이프’ : 차량 이동량이 많은 정릉동의 육교와 교통섬에 파이프 재료를 이용해 시민이 참여하는 터널 같은 대형 파이프 공공설치작품을 선보인다. 통과하고 만질 수 있고 밤에는 컬러풀한 LED 조명으로 색다른 야경을 선사한다.(교통섬 전시 : 8.19~8.25 / 육교 설치 전시 : 9.23~9.29)

 

동덕여대 ‘부드러운 공공미술’ : 식물, 창작키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구성으로 성북구 월곡동 주민들과 동덕여대 회화과 학생들이 공동작업을 통해 만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소프트아트:스팟 9.2~9.7/소프트아트:플레이스 9.20~9.21)

 

상명대 ‘비트박스 문화촌’ : 홍은-홍제동의 다양한 면모를 응축하여 영상과 매거진,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전시 : 9.17~9.29 / 퍼포먼스 : 8.25)

서울과기대 ‘야간개장 거리미술관’ : 한여름밤의 꿈‘이라는 컨셉으로 가족,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 여름밤 공원을 산책하며 즐기는 야외 미디어전시.(야간 전시 : 9.4~9.10) 

 

이화여대 ‘기묘한 휴식’ : 도심속에 ‘휴식’에 관한 주제로 지역주민과 대학가의 모든 구성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미술 전시를 창천문화공원에서 개최함. (숨, 울림, 닿음 전시 : 9.18~9.23)

 

이화여대 ‘염리동 도큐멘타’ : 염리동의 지역맥락에 맞춘 체험전시, 공모전, 축제형 영상상영회 등 보물찾기처럼 재밌는 프로젝트를 수행함.(작은염리동 전시 : 8.7~8.9 / 소금나루상영회 8.16 / 빈집전시 8.16~8.23 / 믹스라이스 초청 토크 : 8.19)

 

서울시는 주말 동안 각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주말 특별 프로그램’을 9월까지 운영한다.

 

7개 공공미술 프로젝트별로 진행되며,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는 도슨트 프로그램, 체험전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2019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 공식인스타그램(http://instagram.com/art.univ.project)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들의 이야기를 모두 모은 성과전시를 마련, 10.8.(화)~20.(일) 2주간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또한, 10.12.(토)에는 각 현장에서 추진된 ‘2019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전시결과를 모은 성과 공유회를 서울시청에서 연다. 각 프로젝트 팀의 진행스토리와 아카이빙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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