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들,감사원 특별감사에 강력 반발. “세계 유례없일”....

기사입력 2006.01.23 00:13 조회수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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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단체들은 23일부터 실시될 감사원의 특별감사에 대해 “공공기관을 감시해야 할 감사원이 사립학교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사학단체들은 감사원이 표적감사,마녀사냥식 감사를 진행할 경우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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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학법인연합회 송영식 사무총장은 22일 “감사원이 사립학교를 감사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앞으로 사학대표들이 모여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무총장은 이어 “정부가 감사원 특감을 통해 사학을 비리집단으로 몰아간다면 커다란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사립중고교법인협의회 이현진 총무부장은 “일요일에 기습적으로 감사착수 사실을 발표하는 것이 어디 있느냐”며 반발했다

이 부장은 “일단 감사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본 뒤 마녀사냥식으로 감사가 흐른다면 강력 대응하겠다”면서 “정부가 순수한 의도가 아닌 표적감사를 진행한다면 또 한번 파국을 겪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일선 학교에서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교사 채용 비리나 성적 조작,학교기금 횡령,건축비 리베이트 등 그동안 숨겨 왔거나 예상치 못했던 비리가 드러날까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S고의 교감은 “우리는 투명하게 운영돼 감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교의 한 교사는 “아직 특감 대상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서울 H고의 한 교사는 “털어서 먼지 안 나는 곳이 있겠느냐”면서 “투서 등을 통해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대전지역 한 사립고 교사는 “종교계 사학은 그나마 좀 낫지만 많은 사립학교들이 전제국가처럼 운영되고 있다”면서 “감사로 인해 망하는 사학도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단체들은 자신의 색깔에 따라 우려와 환영의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한재갑 대변인은 “감사원 특감은 사학단체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감사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만중 대변인은 “사학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생각된다”면서 “특별감사을 통해 사립학교.비리가 척결돼 투명한 사학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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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권 편집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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