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묘목 2만 그루 기증하고 온 재불 평화운동가 김정희

기사입력 2019.07.22 18:33 조회수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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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밤나무 만 그루, 은행나무 만 그루 기증
미국, 캐나다, 프랑스, 한국에서 약 3천 불 후원도 받아


북한의 열악한 산림 현황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 프랑스 동포의 노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5월 11일부터 18일까지 방북 기간 중 묘목 2만 그루를 기증하고 온 재불 평화운동가 김정희 씨는 JNC TV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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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zoom)으로 진행된 이 인터뷰는 캐런 킴(한국명: 김정은) 공간디자이너가 맡았는데, 캐런 씨는 미국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현재는 보스디자인(주) 대표이사이자 고려대학교 건축공학박사 및 도시개발 연구실 연구원이다. 앞으로는 JNC TV에서 남북 관계나 환경 관련 주제로 방송을 할 예정이다.

 

파리에서 4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재불 평화운동가 김정희 씨는 올해까지 총 5번 방북을 했다. 은퇴를 준비하면서 3번째 커리어를 만들어야겠다면서 남북 관계에 관심을 갖고 있던 김정희 씨는 프랑스 국적을 가져서 방북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점으로, 처음에는 호기심을 풀기 위해 방북했다.

 

두 번째 방북 때는 “우리는 같은 동포”라는 것을 점점 더 느꼈고, 세 번째 방북인 2017년에는 북에 소형 트랙터를 기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 의미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장래를 바라보며 또 나무가 주는 혜택을 생각하여, 5차 방북부터 나무를 심기로 결정했다.

 

북한의 산림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고난의 행군을 지나면서 밭농사를 늘리기 위해 산도 깎고 나무를 많이 사용해서, 시골 지역 구릉 지대는 아직도 나무 사정이 좋지 않다며, 나무를 계속 심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5차 방북에서 그는 밤나무 만 그루, 은행나무 만 그루를 북에 기증하고 왔다. 묘목을 선정한 이유로는, 밤나무는 영양가 있는 열매로써 식품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은행나무는 심으면 가로수가 될 수 있고, 은행 열매 또한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희 씨는 해마다 날씨도 좋고, 북에서 농사짓는 모습을 볼 수 있는 5월에 방북하고 있다. 특히 이번 5차 방북에서는 사람들이 더 활기차 보이고, 여성들의 옷 색깔이 화려해졌으며, 자전거도 늘어나는 등 생활이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5차 방북 때는 처음으로 미국, 캐나다, 아일랜드, 프랑스, 그리고 한국 동포들로부터 약 3천 불의 후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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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스러운 통일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방북한다는 김정희 씨는 내년에도 5월 경 방북할 예정이다. 그리고 후원도 요청했다. 후원금은 묘목과 종자 구입에 사용되며, 방북 비용은 전액 본인이 부담할 예정이다. 후원에 동참하는 방법은 기업은행 004-072575-01-033(예금주: 김정희)으로 송금을 한 후,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lavorel.junghee) 메신저로 후원 내역을 알려주면 김정희 씨로부터 방북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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