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야망 세트장 기대가 크다

기사입력 2006.01.18 09:21 조회수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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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사였던 “사랑과 야망” 오픈 세트장이 드디어 준공을 했다.

 

김수현 원작으로 80년대에 장안의 숱한 화재를 뿌리며 70%의 높은 시청 율을 보였던 ‘사랑과 야망’의 드라마 세트장이 지난 1월 12일 순천시 조례동 (구, 군부대 부지)에서 준공식과 함께 촬영에 들어갔다.

 

이 세트장은 총 200여 채의 한옥 및 양옥의 건물로 이루어 졌고 시대적 배경을 적나라하게 재현하려 했으며 흘러간 세월의 흔적들을 느끼게끔 했다.

 

특히 이 세트장은 지난해부터 드라마의 유치방송사와 세트장 건립위치를 놓고 시시비비가 끊이지 않았다. 전남도로부터 투융자 심사 전 10억원 선금 급 지원 등의 이유로 시 의회와 언론, 일부 시민단체들의 질타, 행정절차를 이행치 않은 공무원 문책 등 애로사항이 뒤 따랐다.

 

그러나 순천 시는 이런 아픔을 겪으면서도 문화. 예술의 고장인만 큼, 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전남 동부권 문화. 예술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드라마 세트장을 건립케 됐다.

 

게다가 시는 이 세트장의 가치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제안 및 다각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달동네 세트는 국내에서 유일한 오픈 세트장으로 그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트장을 살펴보면 먼저 5~60년대의 순천읍내를 재현하는 세트장으로 비교적 소상하게 그려내 4~50년 전의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당시의 읍내거리 중심지인 중앙극장. 제일 양조장. 소방서. 백양사 등 그 시대의 상호와 간판들이 걸려 있다, 또 영화 포스터에도 그 시절의 배우들 이름과 얼굴들이 부착되어 있어 아련한 추억을 더듬게 한다.

 

7~80년대의 달동네를 재현하는 세트장은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서민 촌으로 서민들의 애환이 서려있게 끔 꾸몄다. 즉 어린이들이 볼 때,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가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의아심을 던져 주면서 눈시울을 적시기에 부족함이 없다 할 것이다.

 

90년대의 서울 변두리 번화가도 건물의 다양성과 그 당시의 사회풍토에 걸 맞는 건축미 등이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와 보는 이로 하여금 시대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보여준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아울러 이 드라마 세트장과 연관된 주변 환경은 순천만을 비롯해 선암사 숲길. 송광사. 주암호. 낙안읍성. 등 연계촬영이 용이한데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도 큰 몫을 할 것이다.

 

따라서 시는 벌써부터 관람객 유치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또 세수확보를 위해 1월 16일부터는 어른 3천원. 청소년 2천원. 초등학생 1천원의 입장료와 주차료를 징수한다고 한다.

 

하지만 세수확보란 명분 하에 징수하는 입장료와 주차료 등은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다. 순천시는 명승지가 많은 곳으로 자칫 잘못하면 지역인심을 져버리고 장사속의 도시로 내 몰리는 오명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산자수려하고 인심이 후한 도시답게 알맞은 세수확보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SBS ‘사랑과 야망’드라마 세트장은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논리와 상혼에 치우치지 말고 예술정신이 살아 숨쉬는 명실상부한 순천의 명소로 자리매김 해야 할 것이다.

[옴서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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