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사회의 발달과 함께 다양한 복지제도가 마련되고 그에 따른 시설들이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인간의 활동을 통해, 인간의 활동 속에서 구성되고 복제되고 있다. 따라서 인간에게 있어 체육은 없어서는 안 될 필요 불가분의 법칙과도 같이 활동의 장이 되고 있다.

이러한 뜻에서 볼 때, 전남도의 장애인 체육관 시설사업계획은 매우 잘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특히 전남도가 이 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예산과 함께 위치선정 등 다방면으로 연구하는 모습들은 도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을 만 하다.

어찌 보면 장애인에 있어 체육활동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장애인의 체육활동은 치료행위로서의 가치, 레크레이션 및 심리학적 가치, 사회복귀 수단으로의 가치로 등 곧 그들이 살아가는 삶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장애는 필연적으로 신체운동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손상시킨다.

비정상적인 운동양상은 마비, 허약성, 발작, 경직성 및 언어와 신체 조화의 악화 등이 수반된다. 또 장애로 인한 신체상의 변화를 인식하는 것은 때때로 장애인과 이웃간에 심리적 긴장상태를 가져오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이웃과의 교류를 어렵게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불가능하게 하기도 해, 현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넓은 뜻에서 장애인 체육의 목적은 일반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원칙들을 구현하는데 있다 할 것이다. 하지만 장애인 체육의 경우에는 치료적 가치가 매우 크며 장애인들의 육체적, 심리적, 사회적 재활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다 할 것이다.

또 장애인 체육의 레크레이션은 모든 인간이 기본적으로 타고난 체육활동에 대한 정열과 삶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욕구를 회복시키는 동기 유발이 가능 하는데 있다. 무엇보다도 장애인 체육의 중요 목적은 장애인을 자신의 이웃들과 더불어 생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사회복귀를 보다 용이하게 하는데 있다할 것이다.

현재 장애인 체육은 운동기능 향상은 물론 치료의 수단으로 여가활용, 사회성 함양, 사회적 적응과 자립 등 다양하게 접근되고 있다. 그런 이유는 대학교에서도 특수체육학과가 신설되어 전문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한국 장애인 복지 진흥회 등과 같은 기관에서 생활체육의 보급을 위해 신종생활체육 종목을 발굴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장애인 체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정부차원의 투자와 민간 자본의 유치로 전국에 약 23여 곳의 장애인 체육시설을 건립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체육관들이 도시에 집중되면서 각 지역의 장애인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미약한 형편이다. 특히 전라남도는 농업에 기반을 둔 1.2차 산업에 집중돼 있어 산업경제 여건상 장애인 체육관 건립은 지자체의 힘만으로 역 부족이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비쳐 볼 때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 체육관 사업계획은 실로 잘한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난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도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분명히 알고 행하는 행정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전라남도는 서울시 면적의 20배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지만 장애인 체육시설은 단 1개소도 없다. 따라서 서울시의 1.5배의 크기의 면적을 갖고 있고 사통팔달로 이어진 전남동부지역 “순천”이 ‘장애인 체육관’ 건립지로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첫 단추를 잘 끼워야한다‘라는 말의 깊이를 되새기며, 전라남도의 이 같은 사업계획추진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