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롱지작은도서관에서 가족과 글로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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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서곡에 위치한 모롱지작은도서관은 오는 7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2019년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말이 글이 되는 시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진행된 이번 토요문화학교 ‘일상의 작가’ 프로그램에는 극작가인 최세아 씨가 강사로 초청돼 초등학교 2~6학년이 포함된 9가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누구의 자화상인가 △가자!000으로! △마네킹 △한장의 사진 △이상하고 재미있는 그림 △조각 맞추기 등이다.
최 작가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1일 진행된 두 차례의 ‘일상의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생각, 감정 등을 글로 표현하면서 창작의 즐거움, 열정 등을 가족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참석자들과 어린이책 ‘나는 누구인가’를 함께 읽고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가족에 대한 의미를 찾고 글로 초안을 작성하기도 했다.
최세아 작가는 “‘엄마, 아빠놀이’, ‘전쟁놀이’, ‘병원놀이’, ‘인형놀이’ 등 우리는 대본도 없이, 연출도 없지만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많은 놀이를 하면서 성장했다”면서 “이런 것들을 기억하며 8주간은 끊임없는 심리적 상상과 말을 글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져보며 나와 내 곁의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단우 학생(중산초 4학년은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글을 쓰면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가족의 의미를 새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용자 전주시 완산도서관장은 “이 사업으로 일반시민과 작가의 만남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도 문학적 감성을 표현하고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토요일 가족들과 함께 도서관을 찾는 효과도 높이고, 나아가 지역 문화 커뮤니티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