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도립국악단에 따르면 그동안 ‘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은 국내, 외 관광객을 전남에 끌어들이기 위해 국내 유수의 3개 여행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은 결과 서울 등 전국의 관광객 30～60여명이 매주 관람하고 있다.

특히 하나투어에서 지난해 관광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체 관광프로그램중 ‘토요공연’이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또한 지난 5월2일에는 중국 관람객 200여명이 단체관람 후 극찬하는 등 전남을 찾아오는 외국인에게 전남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도립국악단은 토요공연 작품을 다양화해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강강술래, 거문도 뱃노래, 진도 씻김굿 등 타 지역보다 자원이 풍부하고 예술성이 뛰어난 전남의 무형문화재를 적극 활용해 ‘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을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가족단위를 겨냥한 가족 창작극 ‘무럭이네 가족의 귀신소동’를 준비해 오는 25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초연할 예정이다. 국악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공연으로 어린이와 온 가족에게 우리의 미풍양속을 일깨워 주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청소년과 중국, 일본인 등 최근에 늘어나는 외국인 관객층을 겨냥한 작품 개발도 계속할 예정이다.

명량대첩축제 등 도 대표축제에서도 공연을 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명량대첩제 개막 프로그램에서 이순신 장군과 남도 민초의 항쟁 내용을 담아 소리, 무용, 연희가 결합된 총체적 가무악극 ‘명량의 북소리’를 선보인다.

또한 의로운 땅 전남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최근 국가사적지로 지정된 장흥석대들 전적지에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창작극을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문동식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그동안 국악단이 국내외 많은 지역과의 활발한 교류 활동을 통해 남도 전통예술의 계승과 보급에 기여하는 등 전남도의 문화홍보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며 “특히 도립국악단 토요공연이 전남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상품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립국악단은 어린이국악단을 포함하여 창악, 기악, 무용 등 14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전국 최대규모로 창단 23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그 동안 국내는 물론 25회의 세계 각국을 순회공연하는 등 총 1천800여회의 공연을 해왔다.

토요공연은 회를 거듭할 수록 관람객이 증가, 올들어 300～400여명 이상이 관람, 지난해에 비해 220%나 늘었으며 특히 지난해 5월 새로 취임한 김만석 상임지휘자의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새로운 기획연출을 통해 공연 프로그램의 질적 변화를 가져와 관람객들에게 보다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다. 또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우리가락 우리 춤 배우기 국악강좌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도내 각종 사회복지시설 수용자에게 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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