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 기자회견문(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관련)

기사입력 2019.04.18 18:32 조회수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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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노동자상 건립 문제로 걱정과 관심을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들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합의문에 동의해주신 김재하 상임대표님과 건립위원회에 참가하고 계신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요청하신 대로 노동자상은 반환하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해주신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산 시민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산시는 수차례 역사의 진실을 밝히고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기 위한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의 취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공감의 뜻을 밝혀왔습니다. 아울러 행정기관으로서 절차적 문제에 대해 불가피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수차례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건립위원회 여러분들과 노동자상 건립을 위해 모금을 하고 마음을 모으신 시민 노동자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친 데 대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행정 집행의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여 향후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를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시는 향후 부산시의회와 건립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원탁회의의 결과를 존중할 것이며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박인영 의장

 

반갑습니다. 부산시의회 의장 박인영입니다. 이렇게 급하게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들비니다. 어젯밤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추진 위원회 측과 시의회를 대표해 제가 협의를 진행했고 원만한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소식을 부산시민들께 전해드리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서로간의 입장 차이로 인해 갈등이 있었고, 비록 아픔이 있었지만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일정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동자상 건립에 힘써주신 건립위 측과 모금에 참여해주신 8,000여명의 시민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행정기관으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오거돈 시장님과 부산시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하고 비록 어렵지만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오거돈 시장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노동자상의 건립은 부산 시민의 보다 폭넓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부산시민들의 힘으로 합법적으로 설치될 수 있는 물꼬를 텄다고 생각합니다.

 

잘 만들어서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부산시민들의 염원, 그것을 잘 기록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노력을 시와 시의회가 함께 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김재하 위원장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저는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상임대표이자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김재합니다. 그동안 부산시와 시민사회단체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길에 오거돈 시장님과 적극적으로 함께 손을 잡고 해왔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까지 오게 되었는데, 참 어려운 농단을 내려주시고 이 자리까지 함께 해주신 오거돈 시장님께 감사합니다.

 

참 복잡해요 이문제가, 아마 박인영 시의회 의장님 안 계셨더라면 실타래 풀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제 밤 10시부터 12시 넘게까지 머리를 맞대고 숙의를 하고 해서 성과를 냈습니다. 박인영 시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다른 기자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청년 학생들, 함께했던 시민사회, 민주노총 조합원 분들 2박 3일 함께 한다고 고생많았습니다. 여러분들 없었다면 이까지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수상소감 하는 것 같은..) 이 자리에는 없지만 알게 모르게 마음을 많이 쓰셨던 분이 계십니다. 사연이 어떻든 특위와 함께 합의를 애초에 해주셨던, 발단을 만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진심으로 민족과 자존심을 위해 힘을 써주셨던 동구청장님께도 (시장님 너무 뭐라 하지 마이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에는 관과 민이 같이 했으니, 이 땅에 태어나 조상이 하나고 한국말을 쓰는 누구나가 한 마음일 것입니다. 각자의 처한 조건에 따라서 차이는 존재할 지언정. 일본에 대해서는 우리 핏줄에는 반일의 피가 흐를 것이라 생각합니다. 불가피하게 이런 사항이 만들어졌지만, 이를 계기로 삼아서 전국에 어떤 시도도 이런 경우가 없거든요. 관과 민이 손을 잡고 민족의 자존심을 위해서 한 사례는 부산밖에 없습니다.

 

오거돈 시장님 박인영 의장님의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도 가장 모범적인 관과 민이 손을 잡고 민족을 위해 함께하는 길에 주춧돌을 얻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생 많았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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