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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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캣맘)과 일반인과의 갈등, 길고양이 학대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가운데, 전주시가 동물보호 교육을 마련한다.
전주시와 지역 동물보호 네트워크 단체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청년회관에서 길고양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동물보호 필요성에 대해 알리는 교육을 실시한다.
‘길고양이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교육에는 김하연 사진작가가 강사로 나선다. 김 사진작가는 지난 2004년부터 길고양이 사진가로 활동하면서 14년 동안 길고양이의 삶을 사진에 담아 알리고 있는 활동가로, 그간 △구사일생 △길고양이는 길고양이다 △너는 나다 등 40여 차례가 넘는 전시회를 개최한 인물이다. 또, ‘길고양이는 길고양이다.’, ‘운 좋게 살아남았다, 나는’ 등의 저서를 발간하고 왕성한 강연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8월 ‘동물복지 마스터 플랜’을 수립했으며, 행정적 지원을 위한 ‘전주시 동물보호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유기동물 보호관리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사업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 △반려동물 펫티켓 교육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시민은 이메일(happynabi486@naver.com)로 신청하면 된다.
지역 동물보호 네트워크 단체인 해피나비프렌즈 관계자는 “현재 길고양이는 동물보호법상 법적 보호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동물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동물”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길고양이도 사람과 같이 공존하는 보호대상 동물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반려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동물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에서도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과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만큼 이번 교육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