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제8회 역사탐구대회 본선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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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 관심에 많은 청소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균형 잡힌 역사의식 배양과 역사적 사고력 함양을 위한 의미 있는 무대를 펼쳤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은 9월 15일(토)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3가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대강당에서 도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남 청소년역사탐구대회를 개최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남역사교사모임이 주관하며 전남일보사, 5‧18기념재단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도내 중‧고교 80여 팀이 참가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5개 팀이 진출했다.
8번째로 열린 올해 대회는 ‘일제강점기 근로정신대의 실상과 해결방안’‘전라도 문화와 문화재 재조명’을 주제로 학생들이 스스로 발굴하고 답사한 내용을 보고서나 UCC(역사영상) 형식으로 작성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지난 9월 8일 열린 예선에서는 전년에 비해 참가학교와 팀이 급증했으며 전년도 대회 입상 팀들이 다수 탈락하고 새로운 팀들이 등장하는 등 발표수준이 크게 향상되어 대회의 공신력과 위상을 높였다.
이날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고래가 기억하는 흑산도-일제강점기 흑산도 어업 수탈의 역사’를 주제로 발표한 신안 흑산중학교 팀(3년 정다솜 외 3명)에게로 돌아갔다. 이들은 소논문 수준의 보고서와 뛰어난 발표능력으로 심사위원들과 청중들을 감동케 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광주교대 김덕진 교수는 “학생들의 수준 높은 보고서 작성과 발표능력에 감탄했다.”며 “전남 청소년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의식이 이 행사를 통해 더욱 깊어지기를 기원한다.”고 심사소감을 피력했다.
전남역사교사모임 회장인 박래훈(순천별량중) 교사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 실현을 위해 매년 역사캠프와 역사탐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면서 “매년 새로운 주제의 역사탐구를 통해 학생들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최선종 전남도교육청 장학관(교육과정과)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출 때 미래사회의 당당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역사탐구대회 뿐만 아니라 역사교육을 위한 다양한 사업지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바람직한 역사관과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