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9일 나로도 수협에서 봉래면 축정마을 어촌계와 부산소재 지정해역경계표시 부표제작전문업체인 뉴마린 엔지니어링(주)이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의 100사100촌 운동의 일환인 이번 자매결연 행사에는 회사 임직원 9명과 봉래면 기관단체장, 어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자매결연 패 교환과 친목 간담회를 가졌다.

100사100촌 운동은 도시와 어촌 간 교류를 통해 상생의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기업은 어촌에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어촌은 도시민들에게 신선한 수산물과 쾌적한 휴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행사가 고흥지역 어촌에서는 처음 이뤄진 일로써 봉래면 축정마을 등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이해와 관심제고로 어촌관광과 수산물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영식 뉴마린 엔지니어링(주) 대표는 “싱싱한 삼치의 고장 축정어촌계를 회사 MT 및 하계 휴가지로 이용하고 수산물 직거래, 정기적인 봉사활동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가 앞으로 일정기간 동안 부표제작 작업을 축정어촌계에서 한다고 밝혀 숙식제공 등에 따른 주민소득과 수산물 마케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우주센터로 급부상하고 있는 나로도가 청정 수산물로 또 한번 명성을 날릴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여성센터, 노인 한글학교운영 호평

         - 9일, 고흥여성농업인센터 한글학교 첫 졸업생 12명 배출

         - 여성농업인 55명 주경야독, 농촌 문화공간으로 완전 정착

폐교를 활용해 어린이 보육과 여성농업인 고충상담 등을 해 오던 고흥 여성농업인센터가 노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어 화제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고흥 여성농업인센터에서 60세가 넘은 할머니 12명이 한글학교 과정을 마치고 졸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식은 노인들의 오랜 세월 묵혀두었던 배움에 대한 목마름이 일궈낸 값진 일이며 고흥 여성농업인센터 개관이래 처음 있는 일로써 할머니들이 글자 하나하나를 또박또박 읽어 내려 갈 때는 그 모습이 자랑스러움을 넘어 성스럽기까지 했다.

한글학교는 지난 2004년 12월 9일 할머니 7명 등록을 시작으로 처음 문을 열었으며 두원초등학교 강복현 선생님이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매주 2회 1시간씩 수업을 했었는데 어머니들의 열성에 매주 3회 2시간씩으로 늘어난 것이다.

농가경제를 부담하기 위해 부업을 찾으면서 일부 포기하시는 어머니들도 계셨지만 농사일에 집안일까지 바쁜 와중에도 글을 배우겠다는 열의 하나로 지금까지 총 55명이 주경야독을 하고 있다.

이해승 여성농업인센터소장(여, 34세)은 “한글학교는 농촌 여성농업인에게 글을 가르치는 것 외에 꿈을 갖게 하고 자신을 새롭게 돌아보게 하는 과정이며 앞으로도 여성농업인이 가정과 사회에서 자신감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흥 여성농업인센터는 2004년 4월에 개소해 여성농업인의 고충상담, 영유아 보육, 방과 후 학습지도, 농한기 문화활동 교양강좌와 높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한글학교, 여성 자아개발 훈련, 또래 상담학교, 건강교실 등 교육사업, 도서관 운영, 역사탐방과 같은 문화사업, 어린이 별자리 캠프, 써레시침과 같은 공동체 활동, 노인복지사업, 도농교류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고 젊은 여성농업인의 농촌정착과 삶의 질을 높여 주고 있다.

여성농업인센터는 2001년도에 4개소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에 27개소, 전남에 3개소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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