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보훈지청 김성경 보훈과[기고] 6·25전쟁영웅에 관심이 모아지길

기사입력 2018.07.24 12:50 조회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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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 곡성군에는 경찰승전탑과 경찰충혼탑이라는 지역의 대표적 현충시설이 있다.

 

김성경.jpg

 

이 두 개의 시설은 6ㆍ25전쟁 당시 곡성군 지역에 활약한 전투경찰대들의 공헌과 희생을 기리기 위한 시설이다.

 

 1950년 7월 당시 곡성경찰서장으로 재임중이던 한정일 경감은, 무서운 기세로 남하해 오는 북한군에 의해 광주ㆍ순천ㆍ광양 등지가 차례로 함락되자 곡성경찰서에 하달된 모두 퇴각하라는 명령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을 버리고 철수할 수 없다”는 각오로 태안사에 작전본부를 설치하고, 전투경찰대를 편성했다.

 

이들은 7월 29일 북한군 603기갑연대가 남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곡성 압록교를 통과할 것이라는 첩보를 입수였다.

 

한정일 경감 이하 전투경찰대원들은 매복 작전을 펼쳐 북한군을 기습공격하였고, 치열한 격전 끝에 북한군 52명을 사살하는 등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당시 곡성 압록 전투는 대표적인 경찰 승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투의 주역 한정일 경감을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2015년 3월의 6ㆍ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한정일 경감처럼 6·25전쟁에서 혁혁한 전공을 올린 참전유공자들을 매달 1명씩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하고 그 분들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도 전쟁영웅들을 알리기 위해, 도로명 부여, 추모 행사, 캠페인활동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지역사회에 전쟁영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 땅에 전쟁이 멈춘지 올해로 65년이 되었다. 한정일 경감 같은 전쟁영웅들이 있었기에 전쟁이 멈출 수 있었고,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을것이다.

 

이달의 전쟁영웅들의 피와 땀 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수많은 호국선열들이 보여준 위국헌신의 정신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

 

또한 지역사회에 이달의 전쟁영웅들의 이름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보길 기대해 본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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