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들의 끼 발산, ‘연극의 확장’ 전국 대상으로

서구문화원, 제4회 광주시민연극제 주관
기사입력 2018.07.12 14:55 조회수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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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아마추어에요. 그러나 프로 못지 않아요! 한 번 와서 보시면 알아요.”

 

1회 흥부가 기가 막혀.jpg

 

은퇴 후 제3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어르신들 그리고 주부들, 매주 한 번씩 모여 대본을 읽고 연기를 한다. 삶에 대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연극’을 하고 있다.

 

사람마다 다른 역량이 있듯이 우리는 우리에 맞는 힘으로 만든 연극이 최고라는 생각을 갖는 이들이다. 광주시민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지난 3년 동안 매년 치러진 아마추어극단의 모습이다. 올해가 벌써 4회 째이다.

 

광주지역 시민들이 문화발산의 하나로 비록 서투른 솜씨이긴 하지만 1시간여 동안 무대를 이끌어간다. 그들만의 리그처럼 작은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연극은 감동적이다.

 

그들은 프로다운 모습에 따라갈 수 없을지언정 꿈이 있고 삶의 원동력을 풀어낸다는 자신감을 갖는다. 그래서 무더운 여름에도 빠지지 않고 연습을 한다.

 

광주 서구(청장 서대석)가 주최하고 광주 서구문화원이 주관하는 제4회 광주시민연극제가 그동안 '연극의 발산'에서 ‘연극의 확장’이라는 부제를 달고 오는 11월 2일부터 10일까지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매년 8개 아마추어극단이 참가해 사랑을 받아왔던 이번 시민연극제는 올해부터 광주를 넘어 전국에서 아마추어 극단의 참가신청을 받는다.

 

지역 시민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는 전북 고창의 극단 ‘만정’의 ‘진채선이라는 작품을 초청극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연극 ‘진채선’은 여류명창 진채선의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스승 신재효에 대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광주시민연극제가 태동하기 전에는 광주지역에 시민극단이 불과 2~3개에 불과했으나 새로운 광주시민연극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연출 담당자들을 독려하여 극단이 확장되면서 현재는 10여개로 늘었다.

 

3회 방귀며느리.jpg

 

정인서 제4회 광주시민연극제 집행위원장은 “아마추어가 만드는 시민연극제의 참가자격은 따로 없고 특히 외국인이나 주부, 장애인 등 삶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연극이나 역사극이면 더욱 좋다.”면서 “프로극단처럼 비용이 많이 드는 무대장치도 필요 없고 배경막 하나만 설치하더라도 관객들과 가까이서 함께 하는 연극제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회 때 참가한 단체는 주부극단 우연애의 ‘흑설공부’, 연극동호회 연.애.인의 ‘이수일과 심순애’, 극단2017의 ‘사노라면’, 화사한마을극단의 ‘도시락 속의 머리칼’ 극단 ‘연극여행’의 ‘방귀며느리’, 극단 한울타리의 ‘도덕적 도둑’,주민극단 숲의 ‘신화2017’, 극단 정거장의 ‘찜질방 사람들’이었다.

 

광주연극협회와 광주 생활연극협회 등이 후원하는 이번 시민연극제 참가신청은 7월말까지 광주서구문화원에서 접수한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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