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도 후보 측, 권오봉 후보 방사청 차장 직위 경질…방산비리 관여됐나?

기사입력 2018.06.11 09:19 조회수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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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 후보가 과거 방사청 차장 재직 시절 납품비리로 세월호 참사에 출동조차 못한 통영함의 건조 과정에서 지휘선상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설명=권오봉 후보가 방사청 차장 재직 시절 공식석상에서 국산화 무기의 결함에 대해 해명하는 장면..jpg

 

10일 권세도 후보 측과 조선업계 등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대우조선해양과 2010년 10월 통영함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권오봉 전 방사청 차장은 2010년 2월부터 2012년 5월까지 방위사업청 차장으로 재임했으며, 조직 내 2인자 자격으로 통영함 건조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영함은 당초 2013년 10월 해군에 인도되어 실전배치될 계획이었으나 성능기준에 미달되는 수중 무인 탐사기와 음파탐지기 등의 문제로 장시간 취역 못하는 고철덩어리로 방치됐다.

 

정부는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발하자 정부에선 통영함 투입을 논의했으나 성능을 담보할 수 없는 등 사실상 구조함으로 작전수행을 할 수 없어 투입이 거부됐다.

 

이 과정에서 작전운용 성능에 못 미치는 장비가 납품되도록 구매절차를 조작한 혐의로 전 해군고위 관계자가 구속됐다 무죄를 받아 풀려나면서 통영함 방산비리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어수선했던 통영함 사건 때 지휘선상에 있었던 권오봉 후보의 선거공보에는 자신의 방사청 차장 경력이 누락돼 그 배경에 의혹이 일고 있다.

 

또 재임 시절 한미 간 금기사항인 F-15k전투기의 핵심 장비를 무단 분해 의혹과 관련돼 경질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산비리 연관성에 대한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행정경력 35년을 유독 강조하면서 방사청 경력만 뺀 이유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권세도 후보 측 등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권오봉 후보가 중앙과 지방경력은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면서 방사청 경력을 숨기는 합리적 사유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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