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후보, 문재인 정부 국정농단 취지 악성 문자 대량 살포 ‘논란’

기사입력 2018.05.30 12:04 조회수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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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행정이 ‘국정책임자와 소주한잔, 전화 한통’이면 된다고?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폄하 뉘앙스…여수판 최순실 국정농단

 

무소속 권오봉 여수시장 후보가 문재인 정부 국정을 농단하는 듯한 악성문자를 대량으로 살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권세도 더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선거캠프에 따르면 권오봉 후보 선거캠프가 ‘이낙연 총리와 근무해 본 사람 누구? 김동연 부총리와 소주한잔 해본 사람은 누구? 구윤철 예산실장과 직통으로 전화할 수 있는 사람 누구?’라는 내용의 문자를 29일 오전 불특정 다수의 시민에게 살포했다.

 

문자 내용에는 “자신의 정책과 목소리는 없으면서 오로지 민주당만 팔고, 오로지 대통령만 파는 후보 우리는 싫습니다”라고 권세도 후보를 에둘러 비난하고 있다.

 

그러면서 ‘◇◇◇후보님! 예산은 누가 결정하고, 누가 내려줄까요? ◇◇◇후보님! 사진에 있는 분들과 여수발전을 위해 직통 전화 하실 수 있나요? 권오봉은 할 수 있습니다.’라고 적시했다.

 

권오봉 후보 측에서 보낸 악성문자의 논란이 확산되자 6.13지방선거를 앞둔 지역정가는 당혹스런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를 ‘소주한잔, 전화 한통’의 국가시스템으로 표현한 것은 국가와 국정을 농단하는 처사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더욱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시작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를 마치 ‘행정가 출신들의 계모임 수준’으로 표현한 것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직접 겨냥해 ‘문재인 정부를 폄하하고, 정당의 가치를 훼손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해석된다.

 

권오봉 후보 측이 뿌린 문자내용을 본 한 시민은 “자칭 행정전문가라는 권오봉 후보가, 행정가로써 능력을 입증하기 보단 자기 인맥자랑을 늘어놓고 국정 책임자들과 소주한잔하고 전화 한통하면 다된다는 식의 위험한 사고방식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여수판 최순실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권오봉 후보 캠프는 “타 후보자를 깍아내리며 인물론을 운운하는 등 거만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다”며 “이런 권위주의와 매너리즘에 젖은 후보가 과연 시민을 섬길 수 있겠는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2000여 공직자와 협치를 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권세도 후보 캠프 관계자는 “권오봉 후보 측의 몰지각한 행동은 후보자 본인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나 다름없다”며, “권오봉 후보의 흑색선전과 근거없는 비방에 강경하고 냉정하게 대처하는 한편 깨끗한 선거, 정책선거로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권오봉 후보는 6.13지방선거 더민주당 여수시장 경선 과정에서 ‘경선이 불공정하다’고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해당행위를 자행해 민주당 당원들의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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