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광역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혀 준비 안 된 박남춘 후보, 시민들은 억지와 궤변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기사입력 2018.05.21 22:12 조회수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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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후보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정건전화는 누구라도 했어야 하는 일이지만 재정건전도시가 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박 후보는 민선6기 유정복 시정부가 3조 7천억원의 부채를 상환한 것은 실력이나 노력이 아니라 순전히 상황이 그렇게 됐기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덧붙였다.

 

이런 억지와 궤변에 대해 대꾸해야 할 필요조차 없다고 판단되지만 적어도 우리 300만 인천시민들께서는 진실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먼저 첫 번째 발언은 읽어보고, 되 뇌일수록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다.

 

재정건전화는 달성했는데, 재정건전단체는 아니라니 이 무슨 말 장난인가. 우리 인천의 재정위기등급을 해제해 준 것은 현 정부다. 곧 우리 인천의 재정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지극히 건전한 상태로 돌아왔음을 박 후보가 존경해 마지않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인해 준 것이다.

 

그런데도 앞과 뒤가 전혀 맞지 않는, 모순투성이의 억지 논리를 펴는 진의는 무엇인가. 민선6기 유정복 시정부는 국회, 중앙정부 등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역대최고수준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왔다.

 

전임 시정부보다 무려 4조원 넘게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방정부 임의대로 쓸 수 있는 지방교부세는 2배 이상 증가한 액수를 유치했다.

 

전국의 리스, 렌트 자동차의 등록을 인천으로 유치해 1조원 넘는 세수를 확보했고, 누락세원 발굴 등을 통해서도 세수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그런 각고의 노력과 심혈을 기울인 끝에 이룬 재정정상화를 그저 운 때가 맞은 결과로 폄훼하는 것은 유정복 시장과 함께 허리띠를 졸라맸던 1만 5천 공직자와 300만 인천시민에 대한 모독이다.

 

박 후보와 같은 당 소속의 민선5기 시정부는 인천의 알짜배기 부동산을 2조 가까이 팔아넘기고도 임기 말 시 부채를 3조 7천 억 원이나 불려 놨다.

인천을 재정위기, 파탄직전으로 몰아간 건 박 후보와 절친한 동지인 민선5기 전임 시장이다.

 

그런 엉망진창의 인천 호(號)를 넘겨받아 가까스로 바로 세워놨더니 ‘한 게 뭐냐’며 삿대질하는 것은 물에 빠진 놈 건져 줬더니 보따리 내 놓으라는 격에 다름 아니다.

 

박 후보는 기자들이 부채 상환 계획을 붇자 ‘자료가 없어 잘 모르겠다‘는 식으로 넘어 갔다고 한다.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막연하게 ‘시민과 함께 만드는 재정건전화 로드 맵’ 운운하는 것은 시장에 당선 되고 난 다음에야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는 것인가.

 

이는 박 후보 자신이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은 후보라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셈이다.

 

그토록 인천을 사랑해서, 인천특별시대를 만들겠다는 후보가 어떻게 자신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계획도 없고, 그에 대한 고민의 흔적조차 보이지 않으니 시민들은 답답할 따름이다. 남이 공 깎아내리고 앞 뒤 맞지 않는 말장난으로 허송세월할 시간 있으면 공부나 더 하는 편이 보다 현명한 자세일 것이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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