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진드기매개질환(SFTS) 예방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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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보건소는 포근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본격적인 농번기철이 다가옴에 따라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진드기 매개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월부터 8월 사이에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증상으로는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구토, 설사와 혈소판감소, 다발성장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발생 건수도 2014년 55건, 2015년 79건, 2016년 161건, 2017년 270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감염자의 54명이 사망할 정도로 사망률이 높은 중증질환이다.
시는 농가에 진드기 기피제를 배부하고, 농업종사자과 야외활동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밭에서 활동시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고 옷 위로 기피제를 뿌려야 하며,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하고, 반드시 사워나 목욕을 할 것을 당부했다.
장송린 감염병관리팀장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진드기 서식환경이 좋아져 발생시기가 빨라지고 개체수도 많아져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업 후 2주 이내 SFTS 증상이 있을 때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개인위생 관리 등 진드기매개질환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