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배경으로 고즈넉하게 즐기는 국악 버스킹

기사입력 2018.05.03 10:50 조회수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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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국악 버스킹 시범운영

-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 경기전광장과 공영주차 등에서 관광객에게 볼거리·즐길거리 제공


 전주시가 연간 1100만명이 찾는 전주한옥마을에서 가장 한국적인 관광지답게 시민과 관광객이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는 국악공연을 펼친다.

 

한옥 배경으로 고즈넉하게 즐기는 국악 버스킹1.jpg

 

시는 오는 10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경기전광장과 공영주차장 등지에서 주2회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국악버스킹 공연을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무분별하게 진행된 전주한옥마을 내 일반 가요중심의 버스킹 공연이 한옥마을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고 거주민들에게 심각한 소음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점을 감안, 많은 관광객이 찾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제한적으로 정제된 국악 버스킹을 실시하기로 했다.

 

소리도 한옥마을 내 거주하는 주민들이 조금이나마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공연 소리도 60db 미만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국악 버스킹 시범운영을 통해 전주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국악 문화의 활성화를 통해 전통문화를 발전·계승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관광객들에게는 잔잔하면서도 신명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전주한옥마을 국악 버스킹 공연은 시작부터 서양음악에 길들여져 있는 젊은 관광객들에게 독특하면서도 매력적인 문화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첫 국악 버스킹 공연을 관람한 한 관광객은 “전주한옥마을의 국악버스킹을 보는 내내 마음이 잔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한옥마을의 전통과 전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다른 관광지와는 차별화된 한옥마을의 버스킹 공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옥 배경으로 고즈넉하게 즐기는 국악 버스킹2.jpg

 

시는 올해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버스킹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주민과 관광객들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공연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지정장소에서의 공연 △소음기준을 지켜가는 공연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또, 전주한옥마을에서 무분별하게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에 대해서는 정체성 유지 차원에서 제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한옥마을 야간 국악버스킹은 시민들이 사랑하고, 한옥마을을 더욱 한옥마을스럽게 만들어주는 관광아이템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의 관광 니즈에 맞춰 한옥마을을 좀 더 품격있게 만들어주는 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만석 기자 mskim555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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