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벼 조기재배 핵심기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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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밥맛 좋은 햅쌀 생산을 위한 벼 조기재배는 고품질 조생 품종을 선택, 5월 상순께 모내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전남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9월 중순 이후 집중강우에 의한 벼 수발아, 병해충 등 자연재해로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추석 전에 햅쌀을 소비자에게 공급해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전남쌀의 시장 선점효과를 높이기 위해 벼 조기재배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추석은 예전보다 빠른 9월 24일로 지난해 생산한 쌀의 품질이 떨어지는 9월 초부터 햅쌀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8월 30일까지 벼를 수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7월 20일 전후로 이삭이 패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조생 품종을 선택해서 늦어도 5월 상순까지는 모내기를 마쳐야 한다.
전남도에 알맞은 조생 품종으로는 수발아에 강하고 품질이 우수한 조명1호가 가장 좋으나 종자 확보가 어렵다면 대체품종으로 밥맛이 좋은 조명, 출수가 빠른 조평 및 수량이 많은 운광 등을 선택해도 좋다.
조기재배 육묘방법은 어린모로 육묘하는 것보다 30일 정도 기르는 중묘가 이앙 후 저온에 잘 견디며 이삭이 패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보다 유리하다. 또한, 육묘상자당 벼 종자를 130g 이하로 뿌려야 모가 튼튼히 자라기 때문에 파종량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식량작물연구소 민현경 연구사는“올해도 추석 전에 고품질 햅쌀이 생산, 공급될 수 있도록 영농시기별 물관리 및 병해충 관리 등 현장기술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