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 손광기를 도와주세요!’끊어질 듯 아픈 통증 견디기 힘들어요

기사입력 2005.11.16 18:26 조회수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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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육종 투병 왕지초등 손광기 학생에 시청직원 모금액 전달


“시장님 안녕하세요. 언제나 살기좋고 아름다운 순천시를 만들기 위해서 애쓰시는 모습에 늘 감사 드립니다. 

 

시 전체의 일을 도맡아 하시느라 바쁘고 고되시겠지만, 같이 공부하던 친구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우리 학교 학생들의 마음을 예쁘게 보시고 많은 도움과 홍보를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편지를 씁니다.”

 

▲ 조충훈 시장이 시청직원들이 모금한 400여만을 전달하고 있다.

 

순천 왕지초등학교 학생회장 최경도 학생이 순천시장에게 보내는 편지내용의 일부분이다. 골육종을 앓고 있는 손광기 (왕지초 4년)학생을 도와달라는 애타는 심정을 편지에 담았다.


광기가 이같은 병을 앓게 된 것은 지난 5월. 여느 아이들과 다름없이 활발하고 건강한 학생이었던 광기가 어느날 갑자기 무릎에 통증을 호소한 것. 병원에서 받은 진단결과는 골육종(뼈암)이라는 희귀병이었다.


아버지가 전기기사로 일하고 있는 광기의 집안은 살림이 넉넉지 못해 수천만원이 넘는 병원비는 큰 짐이 됐고 광기가 병에 걸린 후 가족들은 웃음을 잃었다.


왕지초등학교 학생회에서 모금운동을 벌여 전교생이 모금에 참여했지만, 병원비 등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우리 친구 광기를 도와주세요’라는 홍보물을 제작해 도움을 호소하는 한편, 광기를 도와달라는 애타는 심정을 담아 순천시장에게 편지를 보낸 것.


조충훈 시장은 16일 왕지초등학교를 방문해 시청 직원들이 모금한 400여 만원을 최경도 학생회장을 통해 손광기 학생에게 전달했다.


광기는 현재 전남대병원에서 무릎 성장판 및 골육 수술을 받은 후 방사선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소아암 병동에 입원한 광기는 병실에 누워 유리창 밖 파란 가을 하늘을 내다보고 있다. 항암치료 때문에 빠져버린 머리, 애써 웃어보이는 엄마의 얼굴, 끊어질 듯 아픈 무릎 통증도 11살 광기에게는 모두 견디기 힘든 고통이지만 광기는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반 아이들과 학교 전교생들이 광기를 돕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왕지초등학교 학생들은 ‘광기가 운동회에서 두다리로 달리기를 하고, 축구를 다시 할 수 있게’ 시민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줄 것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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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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