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윤 광주시장-송 전북지사...2018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확정

기사입력 2017.03.30 07:29 조회수 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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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광주시, 전라북도 호남권 3개 시․도가 오는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앞두고 천년사 편찬, 천년 랜드마크와 천년 가로수길 조성 등 7개 분야 30개 기념사업을 확정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윤장현 광주시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29일 나주에서 열린 2017년 상반기 호남권정책협의회에서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확정, 본격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

 

2018년은 고려 현종 9년(1018년) 전주 중심의 강남도와 나주 중심의 해양도를 합쳐 전라도(全羅道)로 명명한지 천년이 되는 해다. ‘고려사’에 따르면 전주와 나주의 앞글자를 합해 명명됐다.

 

전라도는 이후 천년 동안 동북아 경제와 문화의 국제교류 중심지였을 뿐만 아니라 동학농민혁명, 의병항쟁 등 민중혁명이 일어난 한국정신의 본향이었으나, 현대에 이르러 산업화에 소외되면서 위상이 위축됐다.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은 문화유산과 호남정신이 외면당하는 현실에서 지난 반세기의 낙후를 극복, 자랑스런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구상됐다. 또한 천년 역사를 재정립하고 화합과 상생의 계기를 마련, 전라도의 새 미래를 열어나간다는 목표다.

 

2015년 호남권정책협의회에서 기념사업 추진을 합의한 이래 전북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의 학술연구,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세부사업을 합의했다.

 

전라도의 좋은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해 천년사를 편찬하고 슬로건과 엠블럼을 제작하며, 대국민 캠페인 홍보를 펼친다. 2018년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한(韓)마당 페스티벌, 광역투어버스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한다.

 

3개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시·도별 전라도 천년 대표 기념행사를 2018년 개최한다. 광주는 새해 첫날 천년 맞이 타종식, 전남은 3월 천년 가로수길 조성 기념식, 전북은 전라도 명명 1018년을 기념해 10월 18일 천년 기념식을 연다.

 

시‧도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하고, 전라도의 미래비전을 기획하는 학술행사도 개최한다. 천년의 역사와 문화, 새 미래를 상징할 랜드마크로 광주엔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 전북엔 ‘전라도 새천년 공원’, 전남엔 ‘전라도 천년 정원’을 조성한다.

 

 

광주 희경루, 전주 전라감영, 나주목 관아 등 천년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복원해 역사적 가치를 높인다. 전남은 서남해안선을 잇는 천년 가로수길을, 광주와 전북은 무등산과 지덕권에 생태문화 기반과 치유숲을 조성, 후손에게 유산으로 남길 계획이다.

 

앞으로 기념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호남권정책협의회 산하에 기념사업 총괄 T/F와 실행 T/F를 운영할 계획이다. 총괄 T/F는 협의회 간사 시‧도에서 윤번제로 운영, 기념사업 추진‧관리 등을 총괄한다. 실행 T/F는 세부사업별 주관 시‧도를 중심으로 기본 및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수행을 직접 담당한다.

 

이날 협의회에선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외 협력과제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은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가 중심이 돼 해외관광박람회 홍보관 공동 운영, 국제관광컨퍼런스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을 지속 건의한 결과 기존 10편에서 14편으로 증편됐고, 추가 증편을 건의하고 있다.

 

해외 호남향우와 소통 강화를 위해 매년 3개 시·도가 번갈아 개최키로 한 세계호남인의 날 행사를 지난해 10월 목포에 이어 2017년 전북, 2018년 광주 순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서해안철도와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을 위해 중앙정부 건의 및 국가계획 반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낙연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확정한 30개의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은 실현가능성을 꼼꼼히 검토해 선정한 것으로, 하나하나가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예산 확보 등 제반 절차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호남이 없으면 나라가 없다’고 한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호남은 천년 동안 하나였으며, 앞으로 천년이 흘러도 하나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장현 시장은 “전라도 천년사업이 단순히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라도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 불평등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시도민이 공감하고 긍지를 갖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의회, 시민사회, 언론과도 적극 공유하고 협력하자”고 말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그간 3개 시도가 협력해 여러 현안들을 함께 잘 해결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3개 시도가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더욱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2018년이 전라도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호남권정책협의회는 지난 2004년 구성된 후 2008년 중단됐다가 2014년 재개돼 매년 2회 개최되고 있다. 교통,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면서 호남의 공동 발전의 중추적 기능을 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호남권정책협의회 결과 발표문]

광주광역시·전라북도·전남도는 29일 전남도 나주에서 2017년 상반기 호남권정책협의회를 개최했습니다.

 

나주는 신석기, 특히 마한시대부터 오늘날까지 호남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고, 전주와 함께 전라도 지명의 유래가 되는 지역이라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전남도가 주관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015년 하반기에 3개 시·도가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한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확정하고 그 밖의 상생협력과제 진행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은 2018년, 전국 8도의 맏이인 전라도가 탄생한지 천년이 되는 해를 경축하는 한편, 3개 시·도가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며 전라도의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자는 취지에서 구상됐습니다.

 

그동안 전북연구원과 광주전남연구원의 학술연구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3개 시·도는 7개 분야 30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첫째, 전라도의 좋은 이미지를 확산하고 전라도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전라도 천년사를 편찬하고 슬로건과 엠블럼을 제작하며 언론 등을 통한 대국민 캠페인을 병행합니다.

 

둘째, 전라도 천년을 문화관광 테마로 삼아 2018년을 ‘전라도 방문의 해’로 정하고 한(韓)마당 페스티벌, 광역투어버스 운영 등 다양한 문화관광 사업을 전개합니다.

 

셋째, 3개 시·도지사가 함께 참석하는 시·도별 전라도 천년 대표 기념행사를 2018년 개최합니다. 광주는 새해 첫날 천년맞이 타종식, 전남은 3월에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조성 기념식, 전북은 전라도 명칭이 등장한 1018년을 기념해 10월 18일에 천년 기념식을 엽니다.

 

넷째, 3개 시․도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올해 D-1년 특별공연, 내년에 비엔날레 천년의 꿈 특별전과 전라밀레니엄전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입니다. 전라도의 미래비전을 기획하기 위한 학술행사도 개최합니다.

 

다섯째, 광주 희경루, 전북 전주 전라감영, 전남 나주목 관아 등 전라도 천년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복원합니다.

 

여섯째, 전라도 천년의 역사와 문화, 새로운 미래를 상징할 랜드마크로서 광주는 천년의 빛 미디어 창의파크, 전북은 전라도 새천년 공원, 전남은 전라도 천년 정원을 각각 조성합니다.

 

일곱째, 전남은 서남해안선을 잇는 천년 가로수길, 광주는 생태문화 기반의 무등산 남도피아, 전북은 지덕권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 치유원을 조성해 후손을 위한 유산으로 남기겠습니다.

 

앞으로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각 세부사업별 주관 시·도를 중심으로 3개 시·도가 함께 참여하는 실행 T/F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이 호남권 3개 시·도만의 잔치가 아닌,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한 범국민 화합과 전국 공동번영의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머지 10개의 상생협력과제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고 있거나 추진할 계획입니다.

 

서해안(군산~목포)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중앙정부에 계속 건의하겠습니다. 환황해권 시대를 맞아 서해안지역이 대중국 전진기지로 거듭나는데 필요한 SOC로서 꼭 실현되도록 지역 정치권과도 긴밀히 협력하겠습니다.

 

3개 시․도간 소통과 협력을 위한 공무원 인사 교류와 문화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도립 공연예술단 교류공연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진행합니다.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과 관련해서는 호남권관광진흥협의회를 중심으로 해외관광박람회 홍보관 운영, 국제관광컨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을 국토부 등에 건의한 결과 기존 10편에서 14편으로 늘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외 호남향우들과 소통을 강화하고자 매년 3개 시·도가 번갈아 개최하기로 한 세계 호남인의 날 행사가 지난해 10월 전남 목포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2017년은 전북, 2018년은 광주에서 열립니다.

 

광주U대회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광주사랑 봉사단’은 올해도 국제농업박람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등 3개 시·도의 국제행사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칩니다.

 

탄소섬유 CNG 용기 시내버스의 보급과 홍보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를 위해 3개 시·도가 환경방사선 감시기를 확충하고 방사능 방재 교육훈련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은 지난 22일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가졌습니다. 앞으로 필요한 준비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 국가계획에 반영되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저희들은 그 동안 호남권의 상생협력을 성원해주신 시·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호남이 천년 동안 하나였던 것처럼 새로운 천년을 맞이해서도 변함없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함께 나아갈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3. 29.

                      광주광역시장   전라북도지사   전라남도지사

                             윤장현         송하진            이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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