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으뜸 승보사찰 송광사

기사입력 2007.07.06 12:10 조회수 1,178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지금으로부터 800여 년 전,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이 당시의 타락한 불교를 바로 잡고 우리불교의 전통을 새롭게 확립하기 위해 정혜결사(定慧結社)를 벌였던 도량이 송광사였고, 지눌과 더불어 16명의 국사(國師)를 배출했다는 사실은, 바로 송광사가 한국 불교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케 해준다.

 


경건한 기운이 감도는 도량(度量)

대한민국 삼보사찰 중 하나인 승보종찰


절 아래 주차장에서 일주문을 거쳐 우화각에 이르는 산길을 걷다 보면 온 몸이 가뿐해 지고 정신이 일순 청정하게 맑아짐을 느끼게 된다. 울창한 수림과 계곡의 물소리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이 길을 오르내리며, 긴 세월 동안 수만은 사부대중(四部大衆)은 저마다 간직한 갖가지 소망을 갈무리하였을 터이다.

 

▲ 절 입구의 홍교

절 입구에 이르면 작은 계곡위로 홍교가 떠 있고 우화각이란 이름의 건물이 보인다. 조계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 위에 어리는 다리와 건물의 그림자도 범상치 않으려니와, 그 옛날 속세와 인연을 끊고 이 다리를 건너 불국토로 향했을 선승들의 그림자가 지금도 아른거리는 듯 하여 길손의 마음 한 구석에서는 문득 세상살이의 버거운 짐을 다 버리고 싶은 충동이 밀려들기도 한다.

 

 

또한 우화각에 이르기 전에 만나게 되는 비림에 이르면 유장한 세월의 흐름 속에서 승보사찰 송광사의 찬란한 승맥을 이어온 숱한 고승들의 숨결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큰 스님들의 발자취를 담고 초여름 신록에 묻혀, 혹은 한 겨울 백설에 뒤덮여 서있는 송광사 벚꽃길 등 기둥의 모습은 조계산의 기상처럼 의연하기만 하다.

 

▲ 대웅전

송광사의 대웅전 앞마당은 여느 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드넓고 정결하다. 눈을 들어보면 조계산 산자락이 감싸 안을 듯 펼쳐져 있고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승보전,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어 처음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송광사의 웅건한 기상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또한, 각 전마다 피어오르는 향과 적막을 깨뜨리며 울려 퍼지는 은은한 목탁소리, 낭랑한 독경, 그리고 경내를 오가는 스님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송광사에 머무는 동안 굳이 불자가 아니더라도 한없이 경건한 기운을 느끼게 된다.

 

 


송광사의 세 가지 명물

비사리구시, 능결난사, 쌍향수

 

▲ 비사리구시

 

비사리구시

송광사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소문으로만 들었던 ‘대형구시’를 꼭 보고 싶어 한다. 국사전 한켠에 놓여있는 ‘비사리 구시’는 그 크기가 우선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데, 일찍이 송광사 대중의 밥을 담아 두었던 것으로 예전에 이 절의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상상하게 한다.


비사리 구시는 1724년 남원 세전골에 있었던 큰 싸리나무가 태풍에 쓰러지자 이것을 가공하여 만들었다고 전해오는데, 조선 영조이후에는 나라의 안녕을 비는 제를 모실 때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밥을 저장했으며 쌀 7가마분인 4천명분의 밥을 담을 수 있다고 한다.

 

 

▲ 능견난사

 

능견난사

절에서 음식을 담아내던 일종의 그릇(접시)인 ‘능견난사’는 크기와 형태가 일정한 수공예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마치 기계로 찍어낸 것처럼 정교함이 돋보인다.

 

 

▲ 쌍향수

 

쌍향수

곱향나무로도 불리는 송광사의 명물, 쌍향수는 조계산 마루 천자암 뒤뜰에서 서있다. 두 그루 향나무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쌍향수란 이름이 붙었는데, 나무 전체가 엿가락처럼 꼬였고 가지모두 땅을 향해있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이 향나무는 보조국사 지눌과 금나라 장종왕비의 아들 감당왕자에 얽힌 얘기가 전해오고 있다. 보조국사는 금나라에 유학 하던 중 장종왕비의 불치병을 고쳐주며 왕가와 인연을 맺었는데, 왕비는 보조국사가 귀국할 때 감단왕자를 제자로 데려가게 했다는 것이다. 보조국사와 감당왕자가 송광사 천자암에 이르러 짚던 지팡이를 꼽았더니 가지가 생기고 잎이 피어 쌍향수가 되었다고 한다.


이 쌍향수는 스승과 제자가 절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더욱 신비롭게 보이는데 나무를 한 번씩 흔들면 극락에 갈수 있다는 전설도 전해오고 있어 이곳에는 항상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높이가 12.5m, 수령 800여년으로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계산도립공원


명찰 송광사와 선암사를 품에 안고 있는 조계산은 해발884m의 장군봉을 주봉으로 산세가 장엄하고 울창한 수림이 빚어내는 경관이 천하일품이다.


 

순천시 송광면과 승주읍에 걸쳐있는 조계산은 조계천 계곡을 중심으로 동서로 뻗어 내린 양 능선이 마주보고 있는데, 해발 851m의 연산봉이 우뚝 솟아있는 서쪽능선 아래로는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하고 있다.


▲ 조계산의 겨울
세가 험하지 않고 평탄한 길이 많아 연인끼리의 데이트코스나 가족단위 소풍코스로도 알맞으며 산 정상아래 굴목재에서 무공해 야채와 보리밥 한 그릇을 먹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다.


조계산의 주요 등산로는 송광사와 선암사에서 각각 출발이 가능하며 3~4시간 소요되는 송광사↔마당재↔정상↔선암사의 10.5Km 코스를 찾는 사람이 많다.

 

 

 

송광사 가는길..

 

접근코스및소요시간

 

1코스 : 송광사 입구 삼거리→ 송광사(10분)

▲ 2코스 : 곡천마을→송광사 입구 삼거리→ 송광사(30분)


교통편 

 

▲ 순천역→송광사 시내 좌석버스 (1시간 간격, 송광사하차)

▲ 순천공용정류장→송광사 시외버스(2회운행)

▲ 곡 천→송광사 택시 10분(5,000원)

 

주요편익시설

 

▲ 식당ㆍ숙박 : 여관, 민박, 식당 다수 있음

▲ 주변관광지 : 고인돌공원, 낙안읍성, 천자암 쌍향수, 주암댐

 

이용요금

 

일반ㆍ군인

학생

(초ㆍ중ㆍ고)

어린이

경로우대

주차료

개인

단체

개인

단체

개인

단체

개인

단체

소형

대형

2,500

2,500

1,500

1,300

1,500

1,300

무료

무료

2,000

3,000

 

 

 

 

  <빠른뉴스, 다양한 정보 - 순천인터넷뉴스가 함께 합니다>

ⓒ 순천인터넷뉴스 @ sch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광고문의/취재요청 061)745-1881

[순천인터넷뉴스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인터넷핫뉴스 & schi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